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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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레알로 복귀하고 싶다"

기사입력 2009.12.16 02:05 / 기사수정 2009.12.16 02:05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호나우두의 소속팀 코린치안스 입성이 유력했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전설적인 왼쪽 풀백 호베르토 카를로스가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원한다고 한다.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페네르바체와의 계약 종료를 앞둔 호베르토 카를로스가 "레알 마드리드가 부르면 당장 올 것이다. 그들이 날 원한다면 무상으로 뛰는 것도 가능하다. 나는 부상당한 페페의 대체 자가 될 수 있으며 레알을 떠난 이후에는 부상도 없었다"고 밝혔다.

레알은 지난 주말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 페페가 부상 때문에 시즌 아웃 되는 불상사가 생기며 수비진의 공백을 메워야 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겨울 자유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는 카를로스의 발언은 고무적이다. 만일 카를로스가 팀에 합류한다면 측면이 강화되며 세르히오 라모스의 포지션 변경도 가능하다. 알바로 아르벨로아를 우측 풀백으로 기용하면서 라모스를 센터백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적절한 백업 요원으로서 팀의 활력소를 불어 넣을 가능성도 크다.

게다가 카를로스의 후계자로 불렸지만 느린 성장세 때문에 포지션 변경을 감행한 마르셀로에 대한 튜터링이 이루어질 수 있다. 카를로스의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그의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지만, 이번 시즌 카를로스는 현 소속팀 페네르바체에서 브라질 국가대표팀 주전 왼쪽 풀백인 안드레 산토스를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게 할 정도로 마지막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카를로스는 지난 1996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인테르 밀란을 떠나 레알의 유니폼을 입은 후, 자신의 커리어를 완성한 선수이다. 1997년 프랑스와의 프레 월드컵에서 보여준 UFO 프리킥때문에 전 세계 축구팬에게 유명세를 탄 그는 브라질의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이며 레알에서 10년이란 세월을 보낸 베테랑이다.

과연 카를로스가 자신의 바람대로 레알로의 귀환을 통해 선수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제대로 피울 수 있을지 그의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 박문수 기자가 전하는 브라질 축구에 대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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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호베르투 카를로스 다 실바 프로필 사진 ⓒ 페네르바체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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