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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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3점에 울고 웃다

기사입력 2005.11.27 06:34 / 기사수정 2005.11.27 06:34

김진영 기자

"4쿼터의 사나이" 조성원을 비롯한 건재한 외곽슈터들을 보유하고 있는 KCC가 오늘(26일) 부천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9-75로 승리를 거뒀다.

1쿼터 내내 이상민을 출전시키지 않은 KCC는 조성원과 표명일의 외곽포와 나머지 선수들의 골밑 공격으로 전자랜드에게 단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22-1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컴퓨터 가드" 이상민이 투입되면서 KCC의 공격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1쿼터에 다소 부진했던 추승균까지 조용히 공-수에 가담하면서 급격히 KCC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하지만, 2쿼터 후반으로 접어들자, KCC는 집중력을 잃고 맥없이 전자랜드의 페이스에 말려들고 말았다. 특히, 양팀은 2쿼터에 단 한 개의 3점도 넣지 못하며 외곽포 가뭄에 시달렸다.

3쿼터가 되자, 전자랜드는 KCC를 더욱 추격해왔다. KCC의 실책을 고스란히 득점으로 연결시켜, 2분 여 만에 40-40으로 동점을 만들어 놓았고, 이어 터진 문경은의 3점포로 첫 역전에 성공하였다. 역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전면 강압수비로 KCC의 골밑을 완전히 봉쇄해 버렸고, KCC는 믿고 있던 3점포까지 터져주지 않으면서 공격의 판로를 찾지 못하며, 55-62로 뒤진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가 시작되자, 양팀은 굳게 잠긴 골밑 대신, 외곽에 의존하게 되었다. 외곽슛으로 재미를 보지 못한 양팀은 4쿼터 들어, 외곽슛 경쟁을 하듯 주거니 받거니 하며 위기의 순간마다 슈터들의 외곽포가 림에 꽂혔다. 결국, 4쿼터에만 5개의 3점을 꽂아 넣은 KCC가 전자랜드를 79-75로 물리쳤다.


경기결과
[전자랜드]
17-19-26-13 = 75
[KCC] 22-18-15-24 = 79

양팀 주요선수 경기기록

[전자랜드]

박규현 12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문경은 10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박훈근   4득점 1리바운드 
정재호   7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리벤슨 31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럭
온타리오렛 9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2블럭
김도수 2득점 2어시스트

[KCC]

조성원
17득점 2어시스트 2스틸
이상민 12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1블럭
추승균 11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럭
찰스민렌드 18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쉐런라이트 14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럭
손준영 2득점 1리바운드 1스틸
변청운 2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표명일 3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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