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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이경영, 끝내 정일우 손 잡았다…정문성 죄 밝힐까 [종합]

기사입력 2019.03.26 23:0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해치' 이경영이 정일우의 손을 잡았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 27회·28회에서는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가 역적으로 몰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밀풍군 이탄(정문성)은 위병주(한상진)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고, 연잉군 이금을 역적으로 몰았다. 경종(한승현)은 역모를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고변서를 보고 분노했고, 석고대죄를 하고 있는 연잉군 이금에게 달려갔다.

경종은 연잉군 이금에게 "그래도 너를 믿어보려고 했다. 네가 내 정적이 아니라 아우일 수도 있다고 말이다. 넌 나에게 칼을 겨누려고 했구나. 어좌를 노려 끝내 역심을 품었어"라며 독설했다.

특히 연잉군 이금은 민진헌(이경영)과 단둘이 만났다. 연잉군 이금은 "오월동주. 이해가 통한다면 서로가 서로의 선이 될 수도 있는 것. 이것이 대감도 익히 잘 아는 정치가 아닙니까"라며 제안했다.

그러나 민진헌은 "틀렸습니다. 저하. 지금은 차도살인의 때입니다. 전 저하께서 보위에 오르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런 저하를 제 힘  들이지 않고 남의 손으로 칠 수 있게 되었는데 뭐하러. 뭐하러 제 정치가 아닌 저하의 정치를 하겠습니까"라며 선을 그었다.

연잉군 이금은 "적어도 당신은 정사와 나라를 걱정하는 위인이니까. 아닌가. 차라리 날 죽일 수는 있어도 조작된 역모로 조정과 나라가 혼란에 빠지는 건 원하지 않을 테니까. 적어도 당신은 이 정도의 정치는 아는 사람이기에. 그러니 어떠합니까. 통제가 불가능한 밀풍군한테 어좌가 돌아가는 것을 볼 것입니까. 우선은 배에 오른 뒤 다시 나를 그 배에서 밀어내 보시겠습니까"라며 설득했다.



또 달문(박훈)은 밀풍군 이탄의 지시에 따랐고, 괘서를 붙여 연잉군 이탄이 선왕의 자식이 아니라는 소문을 퍼트렸다. 이를 안 박문수(권율)는 달문을 찾아갔고, "말해.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이런 개 같은 짓을 한 데는 이유가"라며 추궁했다.

달문은 "잡은 동아줄이 썩었으니 갈아타는 것뿐. 다른 이유가 있겠습니까"라며 도발했고, 박문수는 "뭐? 썩은 동아줄? 사람이 어떻게 이래. 저하께서 너를 얼마나 믿었는데"라며 분노했다.

달문은 "순진하시긴. 나리. 원래 인간은 못할 짓이 없는 겁니다"라며 비웃었고, 박문수는 "너 같은 놈한테는 이런 분노도 아깝지. 그래도 전에 동지였다고 차마 치지는 못하겠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달문 역시 "뭐 한때 동지였다니 저도 충고 하나 드릴까요. 그렇게 걱정되면 동궁전으로 가서 살길이라도 찾으시든가"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후 박문수는 연잉군 이금에게 괘서를 붙인 사람이 달문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이때 연잉군 이금은 "잠깐 멈추거라. 문수야. 이 괘서들. 다시 한 번 봐야 할 것 같다. 글자가 달라. 괘서마다 하나씩 다른 글자. 여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며 단서를 찾아냈다.

연잉군 이금은 곧바로 괘서를 전부 찾아내 달문이 남긴 전언을 발견했다. 연잉군 이금은 "달문은 날 배신한 것이 아니다. 날 위해 지금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야"라며 확신했다.

더 나아가 민진헌은 "나 역시 세제 저하를 추국장으로 끌어내는 것이 맞다고 보네"라며 주장했다.



결국 연잉군 이금은 추국장으로 불려갔고, 경종은 "세제는 정녕 할 말이 없는가. 이 자리에서 죄를 고하면 과인, 네 목숨은 구해줄 것이니"라며 다그쳤다. 연잉군 이금은 "그 어떤 역심을 품은 적도, 그 어떤 반역을 도모한 적도 없사옵니다. 결단코 없는 죄를 자복할 수는 없습니다"라며 못 박았다.

경종은 친국을 시작하려 했고, 민진헌은 "송구하오나 전하. 친국에 앞서 한 말씀만 올려도 되겠사옵니까. 망극하옵게도 소신은 오늘의 이 친국을 받들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세제께서는 그 어떤 혐의도 없기 때문입니다. 소신은 그 사실을 이미 오래 전부터 익히 알고 있사옵니다"라며 연잉군 이금을 감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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