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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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파타' 이청아X홍종현이 밝힌 #첫인상 #단골집 #안티팬 [종합]

기사입력 2019.03.26 13:55 / 기사수정 2019.03.26 13:55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배우 이청아, 홍종현이 봄 햇살처럼 화사한 비주얼과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영화'다시, 봄'(감독 정용주)의 이청아, 홍종현이 출연했다.

이날 최화정은 "홍종현은 내가 좋아하는 얼굴, 이청아는 내가 아는 선배님 딸이더라. 이승철 선배님이라고 연극 배우 선배가 있다. 나도 최근에 알았다. 아버지 정말 멋지시다"며 두 사람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두 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냐"며 "두 사람의 첫인상은 어땠냐"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청아는 "사실 예전에 종현이가 나온 작품을 본 적 있다. 그때 종현이가 큰 귀걸이도 하고 스모키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그때 '저 친구는 저런게 잘 어울린다'며 감탄했었다. 근데 이번 영화를 하면서 의외의 모습을 봤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순둥하고 순수한 인물이다. 오히려 종현이가 순박한 동네 청년 같은 역할을 했을 때, 본인의 매력이 더 부각되더라"며 이야기 했다. 이청아의 특급 칭찬에 홍종현은 "손바닥에 뭐 적어왔냐"며 쑥쓰러워했다.

홍종현은 "내가 원래 낯을 많이 가린다. 근데 청아 누나한테는 그런게 없었다. 생각보다 더 착한 사람"이라며 이청아를 소개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지인들에게 '나 이번에 청아 누나랑 같이 작품해'라며 이야기 하니 '야 잘 됐다. 수월하게 하겠다'더라. 만나고 나서 느꼈다. 완전 착해서 촬영 하기 쉬웠다"며 엄지를 치켜 들었다. 홍종현은 "누나가 성격이 너무 좋아서 낯을 안 가렸다. 살면서 겪어본 사람들 중 몇 없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 청취자는 "두 사람은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어느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냐"고 질문했다. 홍종현은 "배우를 꿈 꿨던 시절로 가고 싶다. 배우를 준비하고 꿈을 가지면서 기대에 부풀어서 희망차게 살아왔던 때"라고 답했고 이청아는 "어렸을 때 나의 아버지가 연극을 하시던 곳으로 가서 최화정 선배님을 만나고 싶다"며 "당당히 '10년 후에 라디오 하실거에요! 그때 저 출연할거에요!'라고 할 것"이라며 재치 넘치는 대답으로 최화정을 웃음 짓게 했다.

이청아는 작품을 촬영하며 위경련으로 고생했다며 "극 중 힘든 인생을 사는 사람으로 나온다. 되돌아가는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 힘든 장면들이 많았는데, 몸이 연기를 실제로 받아들이더라"며 "그래서 몸이 많이 안 좋았다"고 기억을 회상했다.

홍종현은 어깨 부상을 당했다며 "유도 선수 역할이라 유도를 배웠다. 근데 장면을 촬영하기 이틀 전에 어깨를 부상 당했다"며 최화정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그래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아파해야 하는 장면을 찍는데 정말 아파서 울상을 지으며 촬영한 것 같다"며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했다.

"홍종현이 길을 알려줬는데 정말 잘생기고 친절했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홍종현은 "기억난다. 한남동에서 반려견 산책을 시키고 있었는데 나에게 길을 물어보셨다"며 "길을 알려 드렸는데 다시 나에게 오시더니 '혹시 홍종현 씨인가요?'하시더라"며 훈훈한 일화를 보내준 청취자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청아는 MBC에브리원 '단짠 오피스' 촬영 중 먹었던 맛집 중에서 실제 단골집이 된 곳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맛집들이 촬영 하기 전에 PD님이 100군데 넘게 먹어보고, 내가 맡은 역할에 어울릴만한 맛집을 고르신 것"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몇 군데는 지금도 먹으러 다닌다. 도곡동 쪽에 있는 프랑스 가정집. '뵈프 부르기뇽'과 '보리 리조또'가 맛있다"며 "그리고 공덕 쪽에 히쯔마부시 집은 내가 맨날 가서 다들 아실 것"이라며 너스테를 떨었다.

이청아는 "과거에 친동생과 함께 살 때는 동생이 아침을 드셔야 하는 성격이라 맨날 아침을 차려줬다. 근데 이젠 혼자 살아서 나 혼자 간단히 해먹을 정도"라며 자신의 요리 실력을 밝혔다.

한 청취자는 "종현 오빠, 예전에 SBS '인기가요' MC를 하지 않았냐. 요즘 좋아하는 가수나 주의 깊게 보는 가수 있냐"고 물었다. 홍종현은 "거미 씨를 좋아한다"며 과거 기억을 되살려 MC톤으로 "제가 너무 좋아하는 가수죠. 거미 씨의 '혼자' 듣고 오겠습니다"라며 노래를 소개, 직접 노래를 따라 부르며 팬심을 뽐냈다.

최화정은 "왜 거미 씨를 좋아하냐"고 물었고 홍종현은 "그냥 예전부터 좋아했다. 근데 이번에 신곡을 발매하셨더라.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듣는다"며 수줍은 마음을 내비쳤다.

이청아는 과거 출연했던 영화 '늑대의 유혹'(감독 김태균)을 언급하며 "그때 안티팬이 너무 많았다. 21살이라 대학교를 다녔는데 안티팬들이 학교 앞에 찾아온 적도 많다"며 "내가 평소에 어두운 옷을 입고 다닌다. 그래서 팬들이 날 보고 '원래 언니 싫어했는데, 이젠 안 그럴게요'하고 갔다"며 웃픈 일화를 전했다.

한편, '다시, 봄'은 딸을 잃은 여자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타임 리와인드 영화. 4월 18일 개봉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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