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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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혐의 인정한다"→핸드폰 초기화?…여전한 언행불일치 [엑's 초점]

기사입력 2019.03.23 14:10 / 기사수정 2019.03.23 12:4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정준영의 언행불일치는 계속된다.

정준영은 경찰 출석 당시 황금폰을 포함한 3대의 핸드폰을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TV조선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6년 범행 당시 사용했던 '황금폰'과 가장 최근까지 사용했던 핸드폰은 그대로 제출했지만 나머지 한 대는 데이터를 모두 삭제해버렸다. 공장 출고 상대로 되돌리는 '휴대전화 초기화'를 시켜버린 것이다.

결국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포착됐고 경찰은 초기화를 시킨 핸드폰 데이터 복구에 실패했다. 현재 경찰이 그를 상대로 핸드폰 초기화 시점과 이유를 확인 중이라고 알려졌지만, 이를 확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21일 정준영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모두 인정했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을 겸허하게 따르겠다고 밝혔다.

심지어 자필로 쓴 입장문을 읽던 중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다. 또한 피해자들에게도 사과했다. 정준영은 "저로 인해 고통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과 사실과 다르게 아무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 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평생 반성하고 살겠다고 거듭 사죄했다.

그리고 그는 증거인멸 우려로 10시간 만에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22일에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그를 추가 조사했다. 구속 심경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정준영은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라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지난 22일 MBN '뉴스8'에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공안수사 전문가였던 경찰고위직 출신 전관변호사를 선임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면 전관 변호사의 영향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하기도 했다.

분명 정준영은 취재진들 앞에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평생 반성하고 살겠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이후 정준영은 '언행불일치' 그 자체다. 핸드폰 데이터 초기화를 했다는 그의 행동은 영장실질심사 전 했던 말과 너무나 모순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정준영은 앞뒤 다른 모습을 보일까. 이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 역시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 2016년 성관계하는 장면을 몰래 찍고, 이 영상을 승리 등이 포함된 지인 카톡방 등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 초 '버닝썬 사건'이 발단이 돼 승리 카톡방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정준영은 자신이 출연하는 모든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으며 동시에 연예계 은퇴를 알렸다. 또한 소속사와 계약해지를 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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