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한지상이 '킹아더'에서 주인공 아더 역할을 맡은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지상은 1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킹아더’ 프레스콜에서 "쉽게 말하면 아더의 압박감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한지상은 "한 인간이 말도 안 되는 임무를 부여받을 때 느끼는 압박과 부담감이 어떤 것일까. 아더는 그것 때문에 너무 괴롭다.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럽고 깨달음에 도달한다. 신이 점지한 인간들이 얼마나 불행해지고 고통스러운지에 대한 이야기다. 오이디푸스에 못지 않은 괴로움을 느낀다. 오이디푸스가 자기 눈을 멀게 했다면 아더는 사랑하는 귀네비어를 추방시킨다. 모든 부담과 압박감을 이겨내고 결국은 신의 임무를 수행하려는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들도 공감하며 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작품은 우리나라 정서와 다르다. 자칫 조심스럽지만 느끼할 수 있다. 항상 감성에 젖어있고 표현에 능숙하고 적극적인 정서다. '킹아더'의 마력은 그 이상의 감성, 느낌에 젖은 정서가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의 꽃은 앙상블이기도 하다. 어마어마한 안무를 소화하며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며 추켜세웠다.
뮤지컬 ‘킹아더’는 자신의 진짜 신분을 모른 채 살아가던 ‘아더’가 우연한 기회로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으로 즉위한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아더왕의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판타지적 색채를 덧입혀 재탄생했다. 프렌치 팝, 켈틱 팝, 업템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했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 한국에서 처음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파리에서 초연 당시 150회 공연하고 30만명을 동원했다.
장승조, 한지상, 고훈정은 주인공인 전설 속 영웅 아더로 분했다. 임정희, 간미연, 이지수는 귀네비어를 연기한다. 카멜롯의 공작 레오다간의 딸로 약탈당한 마을을 구하러 온 아더를 돕다 사랑에 빠진 인물이다. 사건의 키를 쥔 주요 캐릭터 모르간과 멀린 역에는 리사, 박혜나, 최수진, 지혜근이 캐스팅됐다. 임병근, 장지후, 니엘은 아더왕의 가장 충성스러운 기사이지만 왕과 사랑 사이에서 괴로워하며 렌슬롯으로 역을 맡았다.
장승조, 한지상 고훈정, 임정희, 간미연, 이지수, 임병근, 장지후, 니엘, 김찬호, 이충주, 강홍석, 리사, 박혜나, 최수진, 김지욱, 정다영 등이 출연한다. 6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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