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승리, 정준영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이라 불렸던 윤 모 총경이 유리 홀딩스 유인석 대표의 부탁을 받고 사건 내용을 알아봐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윤 총경이 지난 2016년 강남서를 떠난 후에도 부하직원을 통해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수사 과정을 알아봐 준 정황이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당시 몽키뮤지엄은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돼 있었다. 그러나 유흥업소처럼 운영돼 인근 업체들이 몽키뮤지엄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여러차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강남구청은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약 4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승리, 유인석이 포함된 카톡방에 "누가 찌른 것도 다 해결될 듯", "총장이 다른 데서 시샘해서 찌른 거니 걱정하지 말고 다 해결해 준다는 식으로" 등의 문장 등이 나온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윤 총경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윤 총경은 지난 15일 경찰 조사에서 유 대표와의 친분을 인정하고 골프, 식사 사실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청탁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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