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만화가 김풍이 안유진 덕분에(?) 중간 기부금 1위를 차지했다.
15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실시간 방송 플랫폼 트위치(Twitch)의 마리텔 v2 공식 계정을 통해 첫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김풍은 그룹 아이즈원(IZ*ONE) 멤버 안유진과 '함께하는 주방'을 진행했다.
한 시청자는 "김풍 씨 유진이가 어디 그룹인 줄 아세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풍은 "당연히 안다. 나 '프듀48'도 봤다. 투표도 했다"며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 춤을 선보였고 안유진은 박수를 치며 감탄했다.
"원픽은 누구셨냐"고 묻는 안유진에 김풍은 "사실 유진이도 좋아했지만, 원픽은 애프터스쿨(After School) 가은"이라고 답해 안유진을 시무룩하게 했다.
김풍은 독특한 요리를 시작했다. 그는 빵가루를 기름에 구으며 모래를 만든다고 이야기 했고, 장어로 나무를 만들겠다며 요리를 시작했다.
요리를 하던 김풍은 "유진 씨는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거 좋아하냐"고 물었고 안유진은 "좋아한다"며 긍정의 대답을 했다.
이에 김풍은 "사실 난 어렸을 때 맨날 먹을 것으로 장난쳤다"며 "밥을 먹다가도 물을 붓고, 김치를 둥둥 띄우고 그랬다. 하지만 꼭 다 먹어서 처리했다. 그래서 어머니가 아무 말씀 안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먹을 것으로 장난치지 말라는 분들이 이해가 안간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안유진은 "장난을 쳐도 다 먹으면 별 말씀 안 하시긴 하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풍은 "남들이 보기엔 음식으로 장난을 치는 것 같지만, 이연복 셰프님은 내 요리를 인정하셨다"며 "선생님이 하는 요리랑 다르지 않냐. 그래서 선생님이 '이런 건 좀 괜찮은데?'라며 날 칭찬해주신다"며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미술 전공답게 요리가 사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풍은 "요리를 보면 사물이 떠오르거나 색깔이 보인다. 그래서 독특한 요리를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가 더 쉽죠?"라는 시청자 질문에 김풍은 "여기도 불편하진 않다. 근데 '냉부해'는 너무 칙칙하다. 아재들 밖에 없으니까"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김풍은 안유진이 17살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진짜 범죄 빼고 다 해봐도 된다. 나중에 후회한다. 그 나이 대에 할 수 있는게 따로 있으니까"라며 안유진의 17살을 응원했다.
이후 안유진은 중간 기부금 발표를 위해 컨트롤 방으로 향했고, 그는 "현재 기부금을 가장 많이 받은 방은 '함께하는 주방"이라고 발표해 김풍을 춤추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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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