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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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경찰' 이정범 감독 "세월호 소재, 잊혀지지 않고 얘기할 수 있길" (인터뷰)

기사입력 2019.03.14 13:15 / 기사수정 2019.03.14 12:3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정범 감독이 세월호를 영화의 소재로 택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범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악질경찰'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정범 감독은 "보통 영화의 실질적인 완성본이 나오기 전까지 서너번 정도의 수정 기간을 갖는다고 한다면, 이 영화는 그 배가 들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저희 영화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들이 있으면 안 될 것이라는 생각에 자기검열을 계속 했었다"며 "그럼에도 저에 대한 비판이 있다면 그것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또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세월호에 대해 얘기하냐'라는 말을 들어도 상처받지 않을 수 있을만큼, 영화를 준비하고 만들어오면서 마음이 많이 단단해졌다. 위로라는 표현도 조심스럽지만, 그 분들을 위로해드리고 싶었던 마음으로 만들었다. 그러니 두려울 것이 없어졌고, 그만큼 오랜 시간동안 많은 의견을 들으며 만든 작품이다"라며 '악질경찰'을 통해 이야기가 공론화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쓰레기같은 악질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 3월 20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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