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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보도 막아달라"…최종훈, 경찰 유착 의혹→FNC "활동 중단"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3.13 19:50 / 기사수정 2019.03.13 19:50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FT아일랜드 최종훈이 과거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관련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 정준영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발견된 내용이다.

1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최종훈은 지난 2016년 3월 음주운전을 했다가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 적발됐다. 그러나 이 내용은 약 3년간 보도되지 않았다. 최종훈이 경찰관에게 언론에 알려지지 않게 도와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종훈은 이 내용은 승리, 정준영이 포함된 카톡 단체방에 올렸고, 경찰이 뒤를 봐줬다는 뉘앙스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최종훈은 약 3년간 FT아일랜드 팀 활동과 개인 활동을 활발히 진행했다. 

이에 대해 최종훈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최종훈은 당시 두려움에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멤버라고 생각해 조용히 넘어가고자 소속사에 알리지 못하고 스스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 점에 대해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라고 논란을 인정하면서도,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입니다"라며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최종훈은 승리와 친하다는 이유로 성접대 알선 의혹 등에도 휘말린 바 있다. 이와 관련, FNC 측은 12일 "최종훈은 최근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이 있어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바 있었을 뿐, 피내사자 또는 피의자 신분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이미 경찰 조사를 마친 최종훈은 이번 성접대 등 의혹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습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심지어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당사 아티스트 관련한 악성 루머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지만, 음주운전을 하고 나서도 이를 숨기고 활동을 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 매체가 최종훈이 음주운전을 저지르고 경찰 고위직도 자신들의 편의를 봐준다는 식의 이야기를 카톡방에서 나눴다고 보도하면서 경찰 유착 의혹에 설득력을 더했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과 관계자들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승리,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과의 유착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또 "수사팀 수사뿐 아니라 감사관실 내부비리수사대 등 감찰 역량을 총 동원해서 철저히 수사, 감찰해 나가고 이 과정에서 비위나 범죄가 발견될 경우 철저히 단죄하겠다"고 강조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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