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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엔 나이 없어"…'할리우드에서', 아름다운 종영

기사입력 2019.03.11 09:09 / 기사수정 2019.03.11 09:0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이 나이를 잊은 도전의 의미를 되새기며 종영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할리우드에서 아침을’ 최종회에서는 한국에서부터 몇 달간 준비해 온 마지막 오디션을 끝내며 도전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 박정수, 김보연, 박준금의 '할리우드'라는 더 넓은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여정을 6주간 보여주며 때론 같이 울고, 작은 성공에도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을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누군가에게는 삶의 귀감이 될 만큼 의미 있는 6주간의 도전을 끝낸 '할리우드의 아침을'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세 가지 포인트를 짚어본다.

▲ '도전에는 한계가 없다' 전 세계 공통 명제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할리우드에서 아침을'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에 출연해 세계 무대로의 진출 의지를 다진 박정수와 김보연, 박준금은 '나이를 잊은 도전'이라는 삶의 교훈을 몸소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언어부터 문화, 심지어 배우들의 연기 스타일까지 수십 년간 대한민국에서 해오던 것들과는 전혀 다른 것들을 마주한 세 배우의 솔직한 심정과 준비 과정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처음에는 영어로 된 대사 한 줄도 쉽게 읽기 어려웠던 이들이 회를 거듭하면서 좋아지는 감정 표현과 대사 전달력을 시청자들도 두 눈으로 확인하며 도전과 성취가 주는 희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10일 방송된 최종회 말미에 할리우드 관계자로부터 추가 오디션 제의를 받은 김보연의 모습이 공개되며 끝나지 않은 이들의 도전이 더 큰 울림을 만들어냈다. 김보연은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하러 할리우드로 가보겠다’고밝히며 '현재진행형'이 된 이들의 도전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처럼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은 '78세의 보디빌더', '100세의 스카이다이빙', '95세의 200m 달리기'등 전 세계 곳곳에서 '도전'이라는 이름하에 펼쳐지는 다양한 시도들을 떠오르게 하며 능동적인 인생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남았다.

▲ '한국' - '할리우드' 오가며 끝까지 도전 함께한 배우 3인방과 매니저의 둘도 없는 팀워크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주저 없이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매니저들의 전폭적인 지원에 있었다. 유병재와 박성광, 붐은 각각 박정수와 김보연, 박준금 세 배우의 할리우드 지원을 위해 물심양면 도움을 아끼지 않은 것. 이들은 적극적으로 배우들의 오디션 연습 상대가 되어주는가 하면 카메라 세팅부터 조명, 프롬프터까지직접 발로 뛰며 준비해 시청자들에게 '해외 진출 전문 매니저'라는 애칭을 얻었을 정도.

또한 매니저들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다소 움츠러들었을 이들의 기를 살려주며 현지 오디션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게 만든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디션이 벌어지는 LA와 한국이라는 물리적으로 도움을 주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국 음식이 그리울 배우들에게 음식을 보내주는 등 세심한 노력으로 지원하기도. 또한 방송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함께 하지 못하는 시간 동안에도 끊임없는응원과 격려로 배우들이 더욱 용기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 배우라면 한번 쯤 꿈꾸는 꿈의 무대 '할리우드' 오디션 과정 생생하게 조명해 시청자 궁금증 해결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다소 낯선 캐스팅 과정을 보여주며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를 만들었다. '캐스팅 디렉터, '액팅 스쿨'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직업군을 방송을 통해 보여주며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세계적인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와할리 베리의 연기 스승인 액팅 코치 D.W. 브라운,  영화 '분노의질주: 더 세븐', '아쿠아맨' 등 명작들의 캐스팅 디렉터 캘리 로이의 출연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 것.

적재적소에 들어간 이들의 연기 코칭과 주문은 배우들의 현지 오디션 적응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배역에 알맞은 대사 전달과 연기톤, 감정 전달의 포인트 등 걸출한 할리우드 스타들을 겪어온 전문가들의 코칭은 배우들이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되기도. 실제로 박정수와 김보연, 박준금 역시 "호흡, 영어 대사 등 한국어 감정연기에서 겪지 못했던 어려움들을 짚어줘서 좋았다"라며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일요일 저녁 가족 시청자들에게는 생소한 배우 캐스팅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장차 배우를 꿈꾸는 시청자들에게는 하나의 좋은 이정표가 된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이 의미 있는 종영을 맞이한 또 하나의 이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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