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7 17:42 / 기사수정 2009.11.27 17:42
- 독도수산연구센터, 저층에서 표층으로 트롤어구를 양망하는 과정에서 해파리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어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 독도수산연구센터는 동해 심해생태계 자원 조사를 위하여 지난 11월 9일부터 20일까지 트롤어획시험 조사를 하였다.
이번 자원조사 결과, 심해어종으로 청자갈치, 분홍꼼치, 칠성갈치, 가시베도라치 등 어류 13종, 갈고리흰오징어 등 연체류 3종, 대게류 2종과 북쪽분홍새우 등 새우류 4종이 어획되었다. 특히 500m 수심에서 갈고리흰오징어가 23,214㎏ 출현하여 우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강원도 삼척연안 해역에서 어획물과 함께 대형해파리 종류인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 출현하였는데, 이는 저층에서 표층으로 트롤어구를 양망하는 과정에서 해파리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대량 출현한 노무라입깃해파리의 크기는 직경 70㎝에 달했으며, 일반적으로 12월경 소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대량 출현으로 11월 중순까지 상당량이 현존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경북 연안 일대의 자망에 의해 대량 어획되고 있는 말쥐치는 평균체장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한 생태조사에 의하면, 말쥐치 평균체장이 9월에는 14.8cm, 10월에는 17.7cm, 11월에는 19.4cm로 차츰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에는 22cm에 달하는 성어군도 확인되었는데, 이들 그룹은 알에서 부화한 후 2년에 달하는 어군으로 가을이나 겨울철에 대마난류를 타고 동해안의 포항, 강릉 등까지 북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독도수산연구센터에서는 경북연안에 어획되고 있는 어린 말쥐치를 관리만 잘한다면 1~2년 후 풍성한 성어자원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권고한 바가 있다.
독도수산연구센터는 강원 및 경북해역에서 말쥐치의 어획량이 증가하고 성어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지난여름 어장에 상당한 피해를 입힌 해파리의 번식이 어느 정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자원회복을 위한 과학적인 관리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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