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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 2장의 주인공?

기사입력 2005.11.08 22:31 / 기사수정 2005.11.08 22:31

이우람 기자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후기리그 12라운드 경기 (11월 9일)
ⓒ2005 프로축구연맹

마지막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 2장의 주인공?
성남과 부천 승리시 자력 진출 가능.. 울산은 결과에 따라, 포항은 운 따라야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과 지난 6일 통합순위 2위를 확정지은 인천과 함께 오는 20일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마지막 두 팀이 오는 9일(수) 후기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현재 통합순위는 1위 인천(승점 45), 2위 성남(승점 42), 3위 부천(승점 41), 4위 울산(승점 40), 5위 포항(승점 39)로 아직까지도 주인이 가려지지 않은 4강 플레이오프 티켓 2장을 놓고 성남, 부천, 울산 그리고 실낱같은 가능성을 두고 포항이 물러설 수 없는 결전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정규리그 후기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은 안방에서 포항과 일전을 치르고, 승점 1점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부천도 대전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또 지난 6일 성남과 접 전끝에 득점 없이 비겨 전후기 통합 4위로 내려앉은 울산은 전주 원정길에 오른다.

ⓒ 성남일화
가능성 1순위, 성남 "후기리그 상승세, 유종의 미 거둘 터"

성남은 마지막 최종전을 앞두고 현재 가장 플레이오프 티켓에 가까이 있는 팀이다. 마지막 포항전에서 이기면 후기리그에 우승하며, 비겨도 전후기 통합 2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단 비겼을 경우 울산이 전북에 11점차 이상 대승을 거두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그러나 성남도 마음을 놓고 있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상대 팀 포항 역시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을 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래 전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도훈에 이어 공격의 축인 모따가 지난 울산전에서 팔꿈치 가격으로 퇴장당해 출장하지 못하게 되어 공격자원이 거의 떨어졌다. 성남은 만에 하나 패배하는 경우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다잡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눈앞에서 놓치는 최악의 경우도 생길 수도 있다.


ⓒ 부천SK
가능성 2순위, 부천 "반드시 PO 진출해 명가재건"

전후기 통합성적에서 울산에 불과 1점 앞선 3위를 달리고 있는 부천은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자력(최소한 통합순위 2위)으로 4강에 올라설 수 있다. 비길 경우 만약 울산이 이기면 탈락이고, 포항이 성남을 꺾는다면 골득실을 비교해야 한다.

상대팀 대전이 비록 후기리그와 전후기 통합성적에서 7위에 머물고 있지만 올 시즌 삼성 하우젠컵과 전기리그에서 부천을 모두 1-0으로 이긴 전력이 있어 부천으로서는 부담이 된다. 그러나 대전 공격의 핵인 레안드롱과 이관우가 결장해 부담이 덜한 상태.

울산현대
가능성 3순위, 울산 "포기는 아직 이르다"

울산은 성남, 부천처럼 반드시 승리해야만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극적인 역전'이라는 옵션이 붙는다. 성남, 부천 중 한 팀이 삐끗하면 통합순위 2위 자격으로 4강에 진출할 수있다.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울산으로는 원정경기에다가, 상대 팀 전북이 비록 올 시즌 울산에 1무 1패로 뒤졌지만 최근 FC 서울을 제압하고 2005 하나은행 FA컵 8강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포항 스틸러스
가능성 4순위, 포항 "축구공은 둥글다. 결과는 아무도 몰라"

전후기 통합성적 5위로 밀려나있는 포항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은 사실이다. 포항은 성남과의 일전에서 최소 2-0 이상의 승리를 거둔 후, 부천, 울산이 이기지 못하는 상황을 기대해야 통합 2위를 노릴 수 있다. 맹장수술로 그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던 '라이언 킹' 이동국의 복귀가 한 가지 위안이 된다.

한편 K리그는 9일에 있을 마지막 최종전에서 총 35,396명의 관중만 보태면 99년에 세운 역대 최다 관중인 2,752,953명을 갱신한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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