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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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故장자연 사건 언급, 신변보호 안 돼…두렵다" [종합]

기사입력 2019.03.08 10:45 / 기사수정 2019.03.08 10:3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윤지오가 SNS와 방송 출연을 통해 10년 전 故장자연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윤지오는 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시차적응할 시간도 갖지 않은 채 '김어준 뉴스공장'생방송 인터뷰에 임했다"라고 지난 5일 방송 출연을 언급했다.

이어 "그 후 어제(7일) (장)자연 언니의 10주기에 맞춰 '김현정의 뉴스쇼', '이이제이', 'SBS 8시 뉴스', 'KBS 9시 뉴스' '연예가 중계'에 생방송과 녹화 촬영을 진행했다. 오로지 국민 분들의 관심 덕분에 출연 제의와 진실을 규명하고자 나오게 됐다"고 얘기했다.

"과거도 현재도, 저는 법적으로 신변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홀로 불안한 마음으로 귀국해 줄곧 인터뷰를 준비하고 응하고 있다"고 불안한 마음을 털어놓은 윤지오는 "많은 두려움 속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싶다.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두려운 것이 사실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윤지오는 지난 7일 'SBS 8뉴스'에 이어 'KBS 뉴스9'에도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지오는 "자연 언니와 함께 했던 시간은 기껏해야 1년 남짓이고, 그 후로 저는 그보다 열배가 넘는 시간을 홀로 있으면서 언니를 결코 잊을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제가 이렇듯 그 당시 암울했던 사건 속에서 언니와 저처럼 피해자 혹은 제2의 피해자가 발생되는 안타까운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책을 썼고, 무엇보다 재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사건을 재조명해주신 23만5796명의 국민청원을 해주신 분들과 지금까지도 이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건이 일어났던 당시의 상황을 떠올린 윤지오는 "기획사 대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파티 자리로 1차와 2차로 나뉘어서 분리가 되었고 2차에서 언니가 성추행을 당하는 것을, 그런 정황을 목격해서 진술을 했다"며 명단에서 본 이름들에 대해 "현재 어떠한 신변보호도 받지 못하는 상태여서 말씀을 섣불리 드릴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지오는 지난 5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7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등에 출연해 10년 전 故장자연 사건에 대한 증언을 해 주목받았다.

7일에는 장자연의 10주기를 맞아 인스타그램에 장자연과 함께 한 사진을 공개하며 "환한 햇살처럼 밝게 웃던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웠던 자연 언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언니와 함께 할게. 언니를 지켜나가볼게. 이제는 하늘에서 밝게 빛내며 평안히 지내. 늘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라는 말과 함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장자연은 유력 인사들의 성접대를 폭로하는 문건을 남기고 2009년 3월 7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윤지오 인스타그램,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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