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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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 "데뷔 40주년? 음악 시장 벗어났다 생각했다"

기사입력 2019.03.07 11:55 / 기사수정 2019.03.07 11:5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정태춘, 박은옥 부부가 40주년을 맞는 소회를 전했다 

7일 서울 중구 퇴계로 충무아트센터에서 정태춘 박은옥의 데뷔 4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날자, 오리배'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태춘은 "사실 40주년을 맞으면서 특별한 소회는 없다. 노래 창작을 접은지 오래고, 시장에서 빠져나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일을 벌리면서 만난 사람들, 팬들의 반응 등을 보면서 '나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느꼈다. 나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오래 들어주는 분들이 많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박은옥은 "20대에서 30대 넘어가면 심난하다고 하는데, 난 60이 넘어서도 놀랍지 않았다. 나 역시 40주년을 맞아 정태춘과 같은 생각을 갖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열심히 활동하지 않은 우리 두 사람을 기다려준 분들에게 뭔가를 선사하고 싶다는 핑계를 삼아 40주년 공연을 하게 됐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전국 투어는 데뷔 40주년 기념 사업 ‘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는 정태춘 박은옥 활동 40년의 음악사적, 사회적 의미를 조망하기 위해 2019년 연간 진행되는 기념 사업이다.

3월부터 11월까지 콘서트, 앨범, 출판, 전시, 학술, 아카이브, 트리뷰트 프로그램 등이 전국에 걸쳐 진행된다. ‘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는 지난달 31일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통해 구체화됐다. 음악, 미술, 영화, 사진, 문학, 언론, 학계 등 타 장르의 문화 예술계 인사들이 동시에 참여한다.

정태춘은 20세기 후반 한국 사회의 모순과 저항을 온몸으로 담아낸 실천적 예술가. 새로운 세기 들어 인간 소외로의 문명 전환이 심화되는데 대한 비관성에 주목하고 질타하는 성찰의 예술가이다. 박은옥은 정태춘의 노래들을 탁월하게 소화해 내고, 함께 활동해온 시적인 보컬리스트이다. 부부는 ‘시인의 마을’ ‘촛불’ ‘사랑하는 이에게’ 등 국민 애창곡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won@xportsnews.com / 사진=정태춘 박은옥 40프로젝트 사업단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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