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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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고준희, 어둡고 묘한 분위기의 영매로 변신 '독보적인 캐릭터'

기사입력 2019.03.07 10:05 / 기사수정 2019.03.07 10:05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빙의' 배우 고준희가 이제껏 본 적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돌아왔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OCN 수목드라마 '빙의'에서 고준희는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진 영매 홍서정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고준희는 야상 점퍼, 첼시 부츠 등을 신고 처음 등장해 어둡고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일반인과는 어울리지 못하는 서정의 '특별함'을 남다른 패션 감각을 통해 시각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서정의 능력은 후반부 도드라졌다. 그는 퇴근길 강필성(송새벽 분)에게 "거친 일을 하기에는 영혼이 너무 맑아요"라고 의도를 알 수 없는 말을 건넸다. 며칠 뒤 술자리에서 다시 마주한 서정은 자신이 "귀신을 볼 수 있다"고 했고, 필성은 전혀 믿지 않았다.

하지만 필성은 "7살 어린아이가 자살한 엄마 얼굴을 처음 발견했으니 얼마나 상처가 컸겠어. 가슴에 멍이 들어 굳은살이 박혔네"라고 술에 취해 읊조린 서정의 말에 경악했다. 고준희의 취중 연기 덕 '영매'의 삶을 살아가는 서정이라는 인물에 더욱 몰입될 수 있었다.

이날 방송 초반 고준희와 송새벽의 첫 만남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서정은 형사 강필성을 범인으로 착각해 대걸레로 뒤통수를 내리쳤다. 상동 경찰서 강력반에 막 부임한 김준형(권혁현) 또한 서정과 마찬가지로 필성을 범인으로 오해하고 이단옆차기를 날렸다. 경찰서에 불려간 서정은 준형과 나란히 앉아 "누가 봐도 이쪽이", "범인 얼굴이죠"라고 동감했다.

고준희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해 '빙의' 마니아 탄생을 알렸다. 특히 시크한 눈빛만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그의 시선 처리와 말투가 압권이었다.

'빙의'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OCN 방송화면

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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