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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네 반찬' 김수미X고두심, 추억 되살린 봄 제철 한상 완성 [종합]

기사입력 2019.03.06 20:46 / 기사수정 2019.03.06 21:27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수미와 고두심이 수다와 함께 추억을 되새긴 것은 물론 봄 제철 한상을 완성했다.

6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 고두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고두심과 김수미는 드라마 '전원일기'로 인연을 맺었다. 고두심은 앞서 김수미가 방송에서 자신을 언급한 것과 관련 "방송에 대고 보내라고 하냐"고 타박해 웃음을 안겼다.

고두심은 또 '전원일기' 당시 "가족과 같았다. '전원일기' 할 때 이 언니가 워낙에 퍼주는 걸 좋아해서 새벽에 밥통 이만한 거 40~50인분 양손에 들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정애란 선생님이 실망하실까 봐 그랬다. 너무 잘 잡쉈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고두심에게 고마웠던 적이 있다고 했다. 김수미는 "'전원일기'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고 날 데리고 팔라우로 가려고 했다. 그래서 '두심아 나 얼마만. 근데 언제 갚는다고 할지 모른다'고 했다. 눈이 발개지면서 '알았어 언니'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통장을 갖고 내려가더라. 참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고두심은 "내가 그랬어 언니? 그거 못 받을까 봐 파르르 떤 거 아닐까?"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가 고두심과 함께 만들 첫 요리는 냉이된장국이었다. 김수미는 쌀뜨물에 다시팩을 넣고 팔팔 끓여줬다. 김수미는 냉이를 손질하면서 "냉이가 까탈스럽다. 손이 많이 간다. 칼로 벗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민은 "옛날에는 냉이된장국 먹고 싶다고 하면 못 먹잖나"라고 화두를 던졌고, 고두심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고두심은 "옛날에 내 친구 할머니는 아주 펑펑 눈이 내리던 겨울날 돌아가시기 직전에 수박이 드시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못 사다 드렸다"며 "제주도는 찾을 데도 없잖나. 수박을 보면 그 할머니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고두심과 김수미의 수다는 계속됐다. 두 사람의 수다 때문에 김수미가 뭘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최현석은 "이제는 그냥 알아서 보면서 따라 해야 하는구나. 이제 설명이 없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여경래 셰프는 김수미가 무엇을 하는지 보러 왔다가 다녀갔다. 이를 본 장동민은 "두 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우신 건 알겠는데 이거 방송이다"라고 했다.

냉이된장국에 이어 냉이된장무침도 만들었다. 양념은 아주 간단했다. 김수미는 이때 참기름을 제비 눈물만큼 넣으라고 말했는데, 김수미와 고두심은 "우리 어렸을 때만큼 제비가 안 온다더라"는 수다로 이어가기도 했다. 냉이된장무침까지 완성한 뒤에는 한 끼 식사 시간을 가졌다.

김수미는 이뿐만 아니라 두부톳무침, 멸치젓무침, 주꾸미 샤브샤브 등을 완성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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