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슈퍼쇼7S'가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공연을 통해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슈퍼주니어의 '슈퍼쇼 7S'가 개최됐다.
이번 '슈퍼쇼7S'는 신동이 영상연출을 담당하고 은혁이 무대연출을 맡아 지난 '슈퍼쇼7'과는 또다른 업그레이드 된 공연을 선보였다.
슈퍼주니어는 려욱의 피아노 반주를 시작으로 정규 8집 타이틀곡 'Black Suit'로 콘서트의 포문열었다. 이어 7집 타이틀곡 'MAMACITA', 5집 수록곡 'SUPERMAN', 2집 타이틀곡 '돈돈!' 등 히트곡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마친 슈퍼주니어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특히 려욱은 "전역 후 한국에서 첫 콘서트다. 굉장히 설렌다"며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무대 총연출은 담당한 은혁은 "'슈퍼쇼7S'의 S는 날마다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Silver의 S 였는데 날이 갈수록 의미를 모르겟다"고 말했다. 이어 "의자가 있지만 앉아만 있을 필요는 없다"며 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리더 이특은 "세계를 돌고 돌아 드디어 한국에 왔다"며 "이 파티를 더욱더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짧은 머리와 함께 등장한 동해는 "앞으로는 머리를 자를 생각이 없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반면 희철은 "밸런스를 맞춰야한다. 저는 당분간 머리를 자를 생각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원은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고 신동은 "연출과 영상도 직접 준비했으니 많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성은 "오늘도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사를 마친 슈퍼주니어는 5집 타이틀곡 'Mr. Simple' 을 비롯해 'One More Time', '너라고', 'U'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의 다채로운 솔로와 유닛 무대도 이어졌다. 보컬라인 예성과 려욱은 각각 '너 아니면 안돼'와 '취해'를 부른 뒤 규현의 '광화문에서'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무대 중간 규현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과 음성이 나오는가 하면 "기다려줘서 고맙다. 얼마남지 않았다"는 규현의 편지가 등장해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동해는 자작곡 '지독하게'를 선보였고 은혁과 함께 '떴다 오빠', '촉이 와'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슈퍼쇼'하면 빼놓을 수 없는 멤버들의 분장쇼는 '슈퍼쇼7S'에서도 이어졌다. 이날의 콘셉트는 교복. 멤버들은 다양한 교복을 입고 여장을 한 채로 'Runaway'와 '로꾸꺼'무대를 펼쳤다. 이어 동물 분장으로 갈아입은 멤버들은 '파자마파티' 무대까지 만들었다.
계속해서 멤버들의 솔로, 컬래버 무대가 이어졌다. 희철은 은혁과 함께 '나비잠' 무대를 꾸몄으며 시원은 '힐링이 필요해' 커버 무대와 프레디 머큐리 분장쇼를 선보였다.
신동은 특별게스트 UV와 함께 최근 발매한 '치어맨' 무대를 공개했다. UV는 자신들의 히트곡 '이태원 프리덤' 무대까지 선보이며 무대를 달궜다. 은혁은 자작곡 'ILLUSION'무대를 선보였고 이특은 마크툽의 'Marry Me' 무대를 커버 했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에 이어 '쏘리쏘리' '미인아' 등 쉴새 없는 히트곡 메들리가 이어졌다. '쏘리쏘리' 무대에서는 희철의 드럼 퍼포먼스가 등장했고 '미인아'는 강렬한 락 버전으로 꾸며져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마지막 'I DO' 'You Are The One' 'Shining Star' 무대를 끝으로 모든 공연이 끝났다. 특히 마지막 'Shining Star' 를 펼치며 소감을 말하던 멤버들은 규현을 언급했다. 은혁은 "조금만 돌아오면 규현이도 돌아온다"며 "모두 군복무를 마치고 함께할 날들이 많아질 것 같다. 그때까지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객석에서 무대를 관람하고 있던 규현은 화면에 얼굴이 잡히자 마스크를 벗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소집해제 후 슈퍼주니어 완전체가 보여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시간 가량 진행된 콘서트에도 팬들의 여운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슈퍼주니어는 'Devil' 'Wow! Wow!! Wow!!!' 'Miracle'을 앵콜 무대로 선보이며 이틀간 열린 '슈퍼쇼7S'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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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