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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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TALK] LG 켈리 "절친한 로하스, 얼른 맞대결 하고싶다"

기사입력 2019.03.01 13:12 / 기사수정 2019.03.01 14:0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KT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LG는 2018 시즌을 마치고 헨리 소사 대신 케이시 켈리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로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26경기 나섰던 그는 2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한 바 있다.

켈리는 지난 21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서 열렸던 자체 청백전에서 첫 실전을 치렀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앞으로 이어질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변화구를 철저히 점검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켈리와의 일문일답.

-미국과 다른 공을 쓰는데 어떻게 느꼈나.
▲볼은 심이 확실히 두껍고 많이 올라와있다. 그립도 잘 되고 한국 공이 더 좋다. 일본과 한국 마운드는 다르겠지만, 지금 여기 마운드도 괜찮다.

-아버지가 신시내티 코치인데 따로 해준 이야기가 있나.
▲미국에서도 경기를 한 후 아버지가 코치로서 조언을 해주셨다. 여기 오기 전에 '다 똑같은 야구이니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즐기면서 하라'고 조언했다.

-실전을 앞두고 가장 점검해보고 싶은 부분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시즌 전에 다치지 않고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변화구를 많이 던져보고 싶은데 왜냐하면 불리한 카운트에서 많이 던져야 하기 때문이다.

-결혼 후 한국으로 오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과감한 결정의 배경은.
▲최근 몇 년간 외국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와이프에게 물어봐도 상관 없다고 했었다. 결혼 후 한국에 가겠다고 했을 때도 지지해줬다. 나에게 큰 힘이 된다.

-LG 뿐 아니라 다른 팀의 오퍼도 있었는데 LG를 선택한 이유는.
▲에이전트로부터 LG가 역사가 깊고 수도인 서울에 있다는 사실 등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KT의 로하스와 친한데 계약 후 나눈 이야기가 있나.
▲계약 전에도 많이 물어봤는데, 로하스가 KBO리그를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계약 후 축하 인사를 해줬고, 로하스가 재계약을 한 후에는 나도 축하한다고 했다. KBO리그에서 얼른 로하스를 상대해보고 싶다. 친구지만 경기 들어가면 경쟁심을 다해 던지겠다.

-팀 포수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굉장히 좋다. 미국의 포수들은 불펜에서 조용한데 여기는 에너지가 확실히 많아 더 좋다.

-포수의 의견과 던지고 싶은 공이 다를 때는 어디에 따를 생각인가.
▲반반 정도인데, 지금으로서는 포수들이 나보다 한국 타자들의 성향을 더 많다. 시즌 초반에는 사인을 많이 따라갈 것 같다. 융화된 후에는 내가 던지기 편한 공을 던질 것 같다.

-왼손가락에 타투가 있는데 의미는.
▲아내의 핸드라이팅이다. 아내 이름인 '에리얼'의 A다. 반지를 끼는 것과 상관없이 늘 함께 있다(?)는 의미이다.

-LG가 한국에서 인기있는 구단인데, 응원문화에 대해서는.
▲아내가 NBA 피닉스 농구단의 댄서 출신이다. 함께 LG 응원 영상을 봤는데 뜨거운 응원 열기가 느껴져 좋았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LG 트윈스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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