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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vs거벤져스, 입맛 전쟁 "다른 걸 어쩌라고"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2.28 06:43 / 기사수정 2019.02.28 01:1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지역 상권 살리기에 돌입했다.

2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거제도 지세포항에 방문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국정감사에서 선언한 대로 지역 상권을 살리기로 결심했고, 첫 번째 지역으로 거제도를 택했다. 지난 2018년 10월 백종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석한 바 있다. 당시 백종원은 지방에서 촬영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서울에서 한 건 사실 제작비가 없어서 그런 거다. 서울에서 해서 반응이 좋으면 지방으로 가려고 했다"라며 약속했다.

'골목식당' 제작진은 충무김밥집, 보리밥과 코다리찜집, 도시락집 총 세 곳을 솔루션 대상으로 선정했고, '거벤져스'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이후 백종원은 세 가게를 차례대로 돌아다며 검증했고, 지역 특성에 따른 입맛의 차이를 겪었다.

특히 백종원은 보리밥과 코다리찜을 주문했고, 달래를 넣은 된장찌개를 먹자마자 인상을 찌푸렸다. 게다가 백종원은 콩나물무침에 대해 "식감이 왜 이러냐. 무친 게 아니라 어디 끓였냐"라며 의아해했고, 보리밥과 코다리찜집 사장은 볶았다고 밝혔다.

미역무침은 생미역이었고, 백종원은 "미역 초무침 있지 않냐. 깜빡 잊어버리고 식초를 안 넣은 맛이다. 보리밥에 왜 미역 나물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바닷가의 특색을 살리려고 그런 거냐"라며 혹평했다.



보리밥과 코다리찜집 사장은 "여기 사람들은 생미역을 좋아한다. 그래서 위쪽 지방하고 다르다는 거다. 여기 사람들은 보리밥에 콩나물 고춧가루 들어간 걸 싫어한다. 안 먹는다. 그래서 경남지역 음식 하고 서울하고 다르다는 거다. 입맛이 다른 걸 어쩌냐. 경상도 지역에 37년을 살았는데 어쩌란 말이냐"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결국 백종원은 코다리찜을 먹던 중 "저보다 아래 지방 살았고 아프리카 코다리찜을 경험하신 분이 있으면 보내달라"라며 요청했고, 조보아가 투입됐다. 조보아는 "(코다리를) 더 많이 건조하셨다고 한다. 밑에 지방 분들이"라며 보리밥과 코다리찜집 사장을 감쌌고, 백종원은 "계속 뭐만 이상하면 밑에 지방, 밑에 지방이다. 여기 사장님 무기다. 사장님 말씀은 이해하는데 우린 어쨌든 타 지역에 왔을 때 입에 안 맞는 걸 '여기 맛이에요' 이래버리면 안 된다"라며 걱정했다.

보리밥과 코다리찜집 사장은 "외지 사람보다 지역 사람들이 더 오는데 어떻게 하냐. 그렇다고 대표님이 서울 사람들 내려보내줄 건 아니지 않냐"라며 툴툴거렸다.



또 백종원은 도시락집을 찾아갔고, 기본김밥과 우엉김밥, 도시락을 시식했다. 백종원은 우엉김밥에 대해 "약간 쓴맛이 난다. 간장과 달짝지근한 맛을 생각했는데 우엉의 쌉쌀한 맛이 올라온다"라며 지적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백종원과 도시락집 사장이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백종원은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왜 포기하라는지 모르지 않냐"라며 독설했다. 도시락집 사장은 "포기는 못 한다. 배 타는 단체 손님들은 다를 수 있다"라며 백종원의 충고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백종원은 "자기 건 핑계 대게 돼 있다. 계속 핑계 대봐라"라며 탄식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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