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극 '어나더 컨트리'가 메인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초연되는 '어나더 컨트리'는 5월 21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
'어나더 컨트리'는 1982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처음 연극으로 올려진 이후, 호평을 받으며 1984년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이념적인 문제로 개봉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뛰어난 작품성과 더불어 루퍼트 에버릿, 케네스 브래너, 톰 히들스턴, 콜린 퍼스 등의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 측은 27일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1930년대, 권위적인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 속 ‘가이 베넷’과 ‘토미 저드’는 마치 이단아 같은 존재다. 이들이 각기 염원하며 꿈꿨던 '어나더 컨트리'에 대한 갈망을 첫번째 메인 포스터에서는 엉켜있는 아이비 덩굴 속 붉게 물든 하늘과 잿빛 바다로, 두번째 포스터에서는 작품 속 배경인 학교 위로 끝없이 푸르게 펼쳐진 하늘을 통해 그려냈다.
첫번째 메인 포스터 상단에 위치한 ‘그리고 다른 세상이 있지, 내가 예전에 들어본.’ 이라는 카피와 두번째 포스터 속 두 번째 포스터 상단에 ‘지상의 천국? 아니. 지상의 지상. 그냥 지상’ 이라는 카피는 연극 <어나더 컨트리> 속의 대사 중 하나로 제목과 맞물린다.
‘아마데우스’, ‘지구를 지켜라’ 외, 뮤지컬 ‘서편제’, ‘더데빌’ 등을 제작한 PAGE1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지난 1월, 파격적인 전 배역 배우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다. 제작사는 "신선한 에너지를 가진 신예 스타들의 연기 지도를 위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활동 중인 21년차 베테랑 배우 김태한을 연출자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1930년대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계급과 권위적인 공간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가이 베넷’과 마르크스를 신봉하는 이단아 ‘토미 저드’, 이 두 청년의 이상과 꿈, 좌절을 그린 이야기를 다룬다. 씁쓸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젊은 날을 그리는 동시에 ‘인간 대 인간으로의 존중과 이해’, ‘국가와 개인적인 이념 사이의 정체성’ 그리고 이를 고민하고 방황하는 그들의 성장 스토리를 토대로 울림과 메시지를 던진다.
3월 6일 750:1의 경쟁률 속에서 선발한 배우들을 공개한다. 5월 21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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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