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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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여진구, 진정한 성군됐다…지상파 포함 1위 [TV:스코어]

기사입력 2019.02.26 07:16 / 기사수정 2019.02.26 07:1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진정한 성군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군신의 믿음을 맹세한 여진구와 김상경의 맞절이 시청자들의 가슴에 울컥한 여운을 선사했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왕이 된 남자’는 지상파 포함 월화극 1위를 수성하며 ‘왕남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왕이 된 남자’의 1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8.7%, 최고 10.1%를 기록했으며,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또한 평균 3.5% 최고 4.1%를 기록하며 월화극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14회에서는 완전한 성군으로 자리매김한 하선(여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중전 소운(이세영)과 나들이에서 돌아온 하선은 부원군(이윤건 분)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개했다. 대비(장영남)와 진평군(이무생)을 사건의 배후로 확신한 하선은 진평군을 잡아들이라고 명하는가 하면, 대비의 폐모를 강행하겠다고 폭주해 도승지 이규(김상경)를 노심초사하게 만들었다. 이에 이규는 대비와 진평군에게서 역모의 증좌를 찾아내기 위해 수를 썼다. 이규는 일부러 대비에게 경인대군을 죽인 자가 본인이라고 실토하며 도발했고, 이성을 잃은 대비로부터 “내가 진평군에게 주상과 중전을 척살하라 명했다. 부원군도 죽이라 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대비가 역심을 품었다는 증거를 손에 얻은 하선과 이규는 신하들의 폐모 주청을 이끌어냈고 대비를 서궁에 유폐시켜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한편 하선이 신치수(권해효)로부터 임금 이헌(여진구)을 살해한 이가 다름아닌 이규라는 사실을 듣고, 이규에게 “신치수 그자가 일러주었습니다. 나으리가 전하를 죽였고 저도 쓸모가 없어지면 죽일 거라고. 사실입니까?”라고 물어 살얼음같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에 이규는 담담하게 이헌을 시해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리고 하선에게 체직(替直:벼슬을 갈아냄)을 청했다. 경인대군과 이헌을 죽인 자신의 존재가 하선의 앞길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 이어 이규는 “내가 지은 죄는 내가 온전히 감당할 것이다”라며 하선에게서 내쳐질 각오를 했다.

그러나 하선은 “나으리의 죄가 아니라 저의 죄”라며 이규의 죄를 보듬었다. 이어 “임금의 자리는 사람을 잡아먹고 피를 흘리는 참혹한 자리라 하셨지요. 그 참혹한 일들을 혼자 감당하셨으니 신치수 같은 자는 나으리가 임금 노릇을 한다고 오해했겠지요”라며 이규를 향한 변치 않은 믿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에 이규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동안 이규는 하선이 권력에 취해 성정이 변하고, 죽은 이헌처럼 마음이 병들어 돌이킬 수 없게 될까 봐 마음을 졸였던 것. 이어 하선은 이헌과 다르다는 사실을 확신한 이규는 “소신 더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신하 된 도리를 지켜 전하를 온전히 믿고 섬길 것입니다”라며 예를 갖춘 후 절을 올렸다. 이에 하선은 이규에게 맞절을 올려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처럼 서로를 향한 믿음과 존경심을 드러낸 하선과 이규의 맞절은 정형화 된 군신 관계를 파격적으로 깨부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한편 극의 말미, 궁지에 몰린 진평군이 결국 신치수와 손을 잡으며 반정을 꾀해 파란을 야기했다. 진평군은 반정의 명분이 될 수 있는 하선의 밀서를 쥔 신치수의 파옥(破獄:죄수가 빠져나가기 위하여 옥을 부숨)을 도왔다. 이 과정에서 신치수는 칼을 빼 들어 이규의 목숨을 위협했고, 진평군은 수많은 반란군을 이끌고 도성에 들이닥쳐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에 믿음으로 진정한 군신 관계가 정립된 하선과 이규가 코앞까지 닥친 반란군의 위협을 벗어날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26일 오후 9시 30분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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