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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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싣고' 홍성흔, 어려웠던 시절→야구★로 이끈 이해창 코치 찾기 [종합]

기사입력 2019.02.22 20:29 / 기사수정 2019.02.22 20:34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전 프로야구선수 홍성흔이 자신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준 이해창을 찾아 나섰다.

22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사랑을 싣고')에는 홍성흔이 출연했다.

이날 홍성흔은 "내가 찾고 싶은 인연은 전 프로야구선수 이해창 선배님이다"고 입을 뗐다. 이어 "내가 방송에서는 처음 공개하는건데 누구보다 화려했던 야구 인생, 야구 하면서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 중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린 시절 성격은 밝았지만, 되게 어렵게 자랐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경제적으로 엄청 힘들었다"라며 "공을 꿰매 쓰고 글러브도 꿰매썼다. 솔직히 창피했다. 야구를 그만 두고 싶었다. '진짜 이렇게는 야구 못하겠다'했는데 우연한 기회로 이해창 선배님을 딱 한 번 뵀다. 그때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말은 해주셨다. 덕분에 고비들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며 이해창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홍성흔은 이해창을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다니던 학교에 멘토로 오셔서 만나게 됐다. 내 머리 쓰다듬으며 '너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졌구나. 절대 야구를 포기하지 마라'고 해주셨다. 선배님이 '언젠가 홍성흔이라는 이름이 야구장에 울려 퍼질거야'라고 다독여주셨다"며 "단 한 번의 만남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며 기억을 회상했다.

홍성흔은 후배들이 연습하고 있는 야구장을 찾았다. 그는 자신을 직접 스카우트 한 은인 최선호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용만은 "직접 스카우트 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하셨냐"고 질문을 던졌다. 최선호 감독은 "체육 선생님을 통해 학교 앞에서 직접 스카우트 했다. 그때 성흔이가 가방 하나 매고 까불며 하교 중이더라. 다가가서 '너 운동 좀 한 번 해볼래?'했다"고 이야기 했다.

이를 듣던 홍성흔은 "사실 이제야 말하지만, 처음에 감독님 뵀을 때 유괴범인 줄 알았다. 이상하게 교문 주위를 서성이더라. 수상해서 '아저씨 누구예요?'라고 물었다"고 말해 모두를 빵 터트렸다.

최선호 감독은 "안그래도 성흔이가 엄청 당돌하게 누구냐고 묻더라. 엄청 당황했다"며 덧붙였다. 그는 "성흔이를 야구인으로 캐스팅 하기 참 힘들었다. 부모님이 반대를 엄청 하셨다. 특히 아버님이 아들이 평범하게 살길 바라셨다. 개인택시를 하며 아들 뒷바라지를 하셨기에"라며 홍성흔의 어려웠던 가정 형편을 언급했다.

김용만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건 어떻게 알았냐"고 되물었고 최선호 감독은 "아버님이랑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래서 홍성흔 아버님께 야구부 회비를 안내도 된다고 말씀 드렸다.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고백했다.

홍성흔은 열심히 연습을 하는 후배들의 연습을 도왔다. 그는 방송인 것도 잊은 채 노하우 직접 전수했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이게 사실 예의는 아니다. 정식적으로 코치를 해주는 게 아니니까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나중에 하루 시간 내서 후배들의 교육을 맡고 싶다"며 늠름한 선배미를 드러냈다.

홍성흔은 "이해창 선배님을 찾을 수 없을까봐 걱정된다"며 초조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은퇴하신 이후에 한 번도 TV에 출연한 적 없지 않냐. 소식도 못 듣던 선배님이라 만날 수 없을 것 같다"며 한숨을 지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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