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배우 이필모와 온주완이 외모 만큼 훈훈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설레게 했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속 코너 '스타와 토킹 어바웃'에는 뮤지컬 '그날들'의 이필모와 온주완이 출연했다.
이날 김태균은 "이필모 씨와 온주완 씨는 이번에 뮤지컬 '그날들'을 같이 한다고 들었다. 어떤 작품이냐"고 작품 소개를 부탁했다. 온주완은 '그날들'을 "1992년 정학이와 무영이의 이야기다. 사랑도 있고 우정도 있고 죽음이라는 사연도 있는 뮤지컬"이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필모는 "우리의 호흡은 최악이다. 농담이고 사실 둘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난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이전에 봤던 '그날들'도 너무 멋있었는데 이번에 하면서 깜짝 놀랐다. 이번 무대 너무 멋있다. 한 번은 보실만한 뮤지컬"이라며 매력을 어필했다.
온주완은 "난 '그날들' 섭외가 2년 전에 왔었다. 근데 연습기간이 많이 부족했다. 그때 '난 못하겠다. 완성된 배우가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 누를 끼치겠다"고 생각해서 '다음에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표했다"며 "근데 이번에 연락이 와서 덥썩 물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필모와 온주완은 그룹 인피니트(INFINITE) 멤버 남우현과 워너원(Wanna One) 출신 윤지성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온주완은 "난 남우현, 윤지성과 같은 역할이다. 매일 보니까 친해진다. 첫 연습을 60일 정도 했다. 매일 보게 되니까 친해질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했다.
김태균은 "이필모 씨는 뮤지컬 공연 하면서 프러포즈 하지 않았냐"며 이필모에게 프러포즈 이야기를 물어봤다. 이필모는 "부산 공연에서 했다. 크리스마스 때 프러포즈를 했다. 커튼콜 때"라고 답했다.
김태균은 "분위기 어땠냐. 아내가 완전 감동 받았냐"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필모는 "나도 '이게 맞는 건가?' 싶었다. 엄청 긴장했는데 아내 표정을 보니까 '됐구나' 싶었다"며 프러포즈 대성공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뮤지는 온주완에게 어떻게 프러포즈를 하고 싶냐고 물었고, 온주완은 "난 조용히 하고 싶다. 영화 '어바웃 타임(About Time, 2013)'(감독 리차드 커티스)처럼 자는 여자친구에게 '나랑 결혼해줄래?'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를 듣던 이필모는 "나랑 너무 반대지 않냐. 그래서 우리가 최악의 조합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김태균은 "어렸을 때 꿈이 무용수라는 말이 있던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온주완은 "사실이다. 어렸을 때 현대무용을 오래했다. 중학교 때는 비보잉도 시작했다. 전공을 무용과 가려다가 무용수의 생명이 짧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춤을 출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이 있을까 하다가 뮤지컬 배우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이에 김태균은 "안그래도 데뷔작이 '발레 교습소'(감독 변영주)다. 발레 때문에 캐스팅 된거냐"고 질문을 던졌다. 온주완은 "도움이 컸다. 거기 계신 분들이 '쟨 오디션 보러왔는데 왜 이렇게 잘해?'라고 하셨다. 덕분에 큰 주목을 받고 캐스팅 됐다"고 이야기 했다.
이필모는 어렸을 때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다고 했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다. 어린 나이에 '세상에서 한 획을 긋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 날 홍콩 느와르 영화 '영웅본색'을 봤는데 보고 나서 '연기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며 결혼에 골인한 이필모는 이미 2년 전 서수연과 만났다고 했다. 그는 "약 2년 반 전에 MBC 드라마를 하고 있었다. 그때 촬영을 하러 갔는데 거기가 수연이가 하던 레스토랑이더라. 나도 사진 보고 알았다. 둘이 같이 사진도 찍었다"며 "수연이 그걸 보여주더라. 신기했다. 진짜 운명인가 싶었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그날들'은 故 김광석의 명곡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치밀한 구성의 스토리를 자랑한다. 오는 22일부터 5월 6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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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