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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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가족' 엄지원 "연기, 17년해도 어려워…언제쯤 잘할까요?"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2.19 11:30 / 기사수정 2019.02.19 11:0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엄지원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엄지원은 '미씽: 사라진 여자'로 미스터리물을 소화한 후 블록버스터 '마스터'를 거쳐 가족코미디 '기묘한 가족'을 택했다.

극중 남주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뽀글머리, 꽃무늬 조끼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충청도 사투리도 연마했다.

인터뷰에서 만난 엄지원은 "촬영은 한참 전에 해서 시사회를 통해 오랜만에 이 영화를 다시 만났다"라며 "그래서 반갑기도 하고 내가 찍은 영화라기보다 나도 관객 입장에서 보게된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기묘한 가족'은 코믹 좀비물을 택했다. 평소 좀비영화를 즐겼다는 엄지원은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다. 내 개인적인 성향 역시 완전 대중적이지 않은 코드에 대해 관심이 있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취향저격 시나리오였다"라며 "텍스트로 읽을때 재밌고 상상할 여지가 많은 시나리오였다. 재밌게 꾸며볼수 있겠다 싶었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엄지원은 '기묘한 가족'에 대해 "행복했던 현장"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유를 묻자 "'미씽'을 끝내고 감정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작품들을 해서 장르를 넘나들고픈 욕구들이 컸다"라며 "밝은 작품을 하고 싶은 타이밍에 만났다. 내 감정적인 상황과 때가 맞았던거 같다"라고 회상했다.

'기묘한 가족' 뿐 아니라 현재 출연 중인 MBC 드라마 '봄이 오나 봄' 역시 유쾌한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극중 엄지원은 1인 2역을 소화하기도.

엄지원은 "'소원' 이전엔 코미디도 많이 했다. '박수건달', '불량남녀' 등이다. '소원'이 내게 연기적인 도전이었다. 아직도 영화로 세상을 바꿀수 있다고 믿기에 메시지 있는 작품을 많이 했던거 같다. 그럼에도 연기는 여전히 어렵다. 17년을 했는데도 어렵다. 언제쯤 잘할수 있을까"라도 되물었다.


그런 고민 끝에 코미디를 만난 그는 "타인에게 받을수 있는 큰 선물이 웃음 같다. 그런 의미에서 코미디 장르가 매력있다. 이 작품의 경우에는 남주가 무뚝뚝하고 시크하고 엉뚱하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가장 좋았던건 가족이라는 이름 하나로 뗄 수 없는 끈끈함이 좋았다. 좀비라는 코드를 가지고 있지만 가족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극중 부부로 출연하는 정재영(준걸 역)과의 케미도 돋보인다. 엄지원은 "호흡이 너무 좋았다. 정재영과 현실부부 케미가 너무 좋다는 글을 봤다. 그게 어떤 말보다 기분이 좋았다. 김남길, 이수경, 정가람 등 모두 진짜 가족처럼 재밌게 지냈다. 특히 시아버지로 출연하신 박인환 선생님은 에너지가 남다르시다. 나 역시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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