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이영자→송성호→신입, 훈훈한 내리사랑 (feat. 2대 매니저)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와 매니저 송성호가 신입 매니저를 챙겼다.

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이영자가 신입 매니저를 응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영자는 퇴근을 앞두고 자취생인 신입 매니저의 저녁 식사를 걱정했다. 이영자는 "누나가 맛있는 거 사주겠다. 코다리찜 좋아하냐"라며 물었고, 2대 매니저가 운영 중인 코다리찜 가게로 향했다.

이어 이영자와 송성호, 신입 매니저는 코다리찜을 먹었다. 이영자는 신입 매니저의 서툰 젓가락질을 지켜보다 직접 살을 발라줬다. 이영자는 발라낸 살을 신입 매니저의 숟가락에 직접 올려줬고, 신입 매니저는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렸다. 

이에 송성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 친구가 혼자 살기 때문에 집에서 차려먹는 게 비슷비슷할 거다. 혼자 먹다가 진수성찬이 차려지니까 그런 것 같다"라며 공감했고, 이영자 역시 "저도 자취를 해봐서 알지만 일 끝나고 집에 가서 아무도 없을 때. 그 쓸쓸함이 있지 않냐. 떠주니까 갑자기 울컥했나 보더라"라며 이해했다.



이후 2대 매니저가 등장했고, "이영자 씨와 하도 먹으러 다녀서 식당을 차렸다. 그때 몸무게가 100kg이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제작진은 송성호에게 "이영자 씨 매니저가 되시고 살이 찌셨냐"라며 궁금해했고, 송성호는 "그때 선배님이 시행착오를 겪으신 거 같다. 선배님이 PT를 끊어주셨다"라며 밝혔다.

이영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매니저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송성호는 "그 당시 지방 행사도 다 다니셨냐. 그때도 맛있는 걸 다 안다"라며 질문했고, 2대 매니저는 "맛있는 건 기가 막히게 안다. 화가 났을 때는 먹으러 가자고 해라. 먹고 나면 다 풀린다. 치킨은 절대 한 마리 시켜서 먹으면 안 된다. 두 마리 시켜서 각자 한 마리씩 먹어야 한다"라며 당부했다.



특히 이영자는 신입 매니저를 동대문으로 데려갔다. 이영자는 티셔츠와 목도리, 양말 등 신입 매니저를 살뜰히 챙겼다. 이때 이영자는 신입 매니저에게는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하지 않은 재질과 움직이기 편한 디자인의 의상으로 신입룩을 추천했고, 송성호에게는 단정한 이미지의 팀장룩으로 꾸며줘 눈길을 끌었다.

또 송성호는 이영자를 먼저 데려다준 뒤 신입 매니저에게 한방 통닭을 사줬다. 송성호는 "선배님이 스케줄이 끝나면 '오늘 하루가 고생이 많았으니까 이거 가져가서 먹어'라며 양손 가득하게 해주셨다. 제가 느꼈던 그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라며 털어놨다.

송성호는 "뭐가 있을까 하다가 선배님이 치킨 한 마리를 통째로 먹었을 때 '내가 성공했구나'라고 느끼신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이 친구도 지방에서 올라왔으니까 이걸 먹으면 그런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송성호는 이영자에게 배운 대로 한방 통닭을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조언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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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