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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과 분노' 종영…주상욱♥이민정 재회, 사랑하고 용서하고 '해피엔딩' [종합]

기사입력 2019.02.09 23:03 / 기사수정 2019.02.10 01:4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운명과 분노' 가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9일 방송된 SBS '운명과 분노' 37회·38회·39회·40회(최종회)에서는 태인준(주상욱 분)이 복수에 성공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해라(이민정)는 차수현(소이현)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차수현은 "구해라 씨가 디자인 실장 자리에서 갑작스레 사장 자리에 오르게 된 거 낙하산 인사라는 게 사실입니까? 2년 전 사업 철회가 결정된 제화 사장 자리에 오르셔서 그동안 도대체 하신 일이 뭡니까? 신발 하나 만들지 않는 제화 사업이라니. 이건 너무 웃기지 않나요"라며 질문했다. 

구해라는 "하는 일이 있습니다. 가령 저희는 골드 건설에서 흘러들어온 돈을 가짜 매출로 잡아서 비자금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하지도 않는 프로젝트를 꾸며서 사업비로 집행하거나 유령 용역을 써서"라며 진실을 폭로했고, 차수현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채 인터뷰를 중단시켰다.

차수현은 구해라를 대기실로 데려갔고, "너 미쳤어? 뭐 하자는 거야"라며 발끈했다. 구해라는 "이런 거 바란 거 아니었어? 이거 인준 씨한테 전해줘. 믿을만한 사람이 너밖에 없어서 그래. 이거면 너 나 감옥에 보낼 수 있어. 태정호랑 같이. 나 감옥 가는 거 보고 싶지 않아? 너라면 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부탁해. 이거 들고 가서 인준 씨 확실하게 설득해줘. 나 죽을 때까지 용서하지 말라고"라며 비리 증거를 건넸다.

결국 차수현은 태인준(주상욱)에게 구해라가 준 비리 증거를 전했다. 그러나 태인준은 구해라를 지키기 위해 태정호의 비자금 내역을 덮었다. 태인준은 태필운(고인범)이 깨어나게 만들었고, 다행히 비자금을 폭로하지 않고도 태정호(공정환)와 한성숙(송옥숙)을 구속시켰다.

이후 태인준은 구해라에게 "착각하지 마. 용서한 거 아니니까. 용서한다고 해도 지난 세월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라며 독설했다. 구해라는 "내가 한 행동들 돌이킬 수 없다는 거 알아요. 죽을 때까지 나 용서하지 마요. 당신 정말 좋은 사람인데 내가 모든 걸 망가뜨렸어요. 다 나 때문이에요. 어쩌면 우리는 처음부터 만나선 안 될 운명이었나 봐요.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웠어요"라며 죄책감을 느꼈다.



또 진태오(이기우)는 한국을 떠나기 전 태인준을 찾아갔다. 진태오는 "제가 만난 사람. 골드그룹 큰며느리 고아정 씨였습니다"라며 고백했다. 과거 고아정(심이영)은 진태오에게 편지를 보냈고, 구해라를 태인준과 만나게 하라고 지시했던 것. 

태인준은 고아정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끝내 태정호와 면회했다. 태인준은 구현주의 사고에 대해 추궁했고, 태정호는 "내 애 임신한 여자를 어떻게 해쳐. 아니라고"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태인준은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구현주를 직접 만났다. 태인준은 "태정호가 현주 씨 죽이려고 했어요?"라며 물었고, 구현주는 고개를 저었다. 태인준은 한성숙과 고아정의 사진을 보여줬고, 구현주는 고아정의 사진을 보자 화가 난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였다. 태인준은 그제야 고아정이 구현주를 살해하려고 한 범인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태인준은 고아정을 구현주 살인미수 혐의로 신고했다. 태인준은 고아정을 불러냈고, 구해라는 구현주를 데리고 약속 장소에 나왔다. 형사들은 그 자리에서 고아정을 체포했고, 태인준은 "형수님, 다 끝났어요"라며 쏘아붙였다.



시간이 흐른 후 태인준과 구해라는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았다. 태인준은 골드 그룹 경영을 맡았고, 구해라 역시 구현주와 함께 부산으로 돌아가 구두 공방을 운영했다. 

특히 태인준은 직원이 신은 구두를 칭찬했고, 직원은 부산에 있는 공방에서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태인준은 김비서(임지규)에게 막무가내로 부산에 가겠다고 우겼다. 

태인준은 스케줄을 전부 미룬 채 부산으로 달려가 구해라의 공방을 찾았다. 태인준은 결국 구해라와 재회했고, "기억 나요? 바쁜 거 다 지나가면 나 부산 구경시켜주기로 한 거. 그러고 보니까 우리 참 많이 약속하고 하나도 지키지 못했네요"라며 미소 지었다.

태인준은 "가끔 생각해요. 그때 해라 씨 손 내가 잡지 않았다면 모든 게 변했을까. 난 어떻게 살고 있을까. 만약에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해라 씨한테 손을 내밀 수 있을까. 결론은 항상 똑같아요. 난 해라 씨한테 손 내밀었을 거예요. 똑같이. 백 번이든 천 번이든 몇 번을 살아도. 어떤 일을 겪을지 다 알아도. 설레고 사랑하고 많이 아파했어요. 이제 마지막 하나 남았어요. 용서하는 거"라며 털어놨다. 태인준은 구해라에게 손을 내밀었고, 구해라는 눈물 흘리며 손을 잡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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