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바벨’ 김지훈-송재희가 호텔 클럽 VIP 라운지에서 ‘피 튀기는 격투’를 벌이는 장면이 공개돼, 살인사건에 대한 새로운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김지훈-송재희는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에서 각각 거산그룹 실질적인 후계자로 지목된 뒤 살아남기 위해 감춰뒀던 이빨을 드러내다, 결국 살해된 채 발견된 태민호 역, 소심하고 유약한 마마보이에 동생 태민호에 대한 열등감이 있지만 치졸한 마음을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는 척 포장하고 살아가는 태수호 역을 맡았다. 이복형제인 두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거산그룹 오너 자리를 두고, 소리 없는 왕자의 난을 벌이며 갈등을 빚어왔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태민호가 거산그룹 태회장(김종구) 집무실에서 가슴에 페이퍼 나이프가 박힌 채 죽어있는 것이 발견된 가운데, 그 시각 태수호(송재희)가 약을 대량 복용한 후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채 실신해있는 장면이 목격된 바 있다. 이에 태민호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기 전 형제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의구심이 증폭됐던 것.
이와 관련 김지훈-송재희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현장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 중 태민호 살인사건이 발발하기 전 태민호와 태수호가 호텔 클럽 VIP 라운지에서 만나는 장면. 맹렬한 기운의 태민호는 태수호에게 살벌한 눈빛으로 옷가지를 정리해 주는 반면 태수호는 다급한 표정으로 차갑게 뒤돌아서는 태민호를 잡아 세운다. 이어 두 사람이 엎치락뒤치락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펼쳐지면서, 과연 이날 밤 두 사람은 어떤 일로 만나게 된 것인지 태민호 살인사건이 일어난 밤, 숨겨진 이야기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지훈-송재희의 ‘피 튀기는 격투’ 장면은 지난해 12월 23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도착한 김지훈, 송재희는 액션 합을 꼼꼼하게 맞춰보는가 하면, 대사 톤까지 점검하며 강도 높은 분투를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면모로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캐릭터에 완벽 빙의된 김지훈, 송재희는 각각 오랜 시간 쌓아온 상대방에 대한 응어리를 담은 이복형제간의 강도 높고 밀도 있는 격투신을 완벽 호흡으로 표현해내며 극한 긴장감이 넘치는 격투 장면을 탄생시켰다.
제작진 측은 “9일 방송에서 극 중 태민호, 태수호 이복형제의 충격적인 과거 사연부터, 밝혀지지 않았던 살인사건 직전의 스토리가 공개될 것”이라며 “4회까지 진행되면서 무수히 던져지고 있는 떡밥 속에 살인사건의 진실이 숨겨져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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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