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17
연예

"가요계 TMI 대방출"…'더 히트' 송은이X김신영이 준비한 新음악예능 [종합]

기사입력 2019.02.07 15:5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셀럽파이브 송은이와 김신영이 새로운 음악과 음악에 대한 비하인드 토크가 함께하는 '음악종합선물세트'를 예고했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 TS-D에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뮤직 셔플쇼 더 히트'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송은이, 김신영, 손지원 PD가 참석했다.

'뮤직셔플쇼 더 히트'는 히트곡과 히트곡을 매시업해 '더 히트'할 곡을 탄생시키는 신개념 뮤직셔플쇼다.

이날 손지원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음악적인 역량을 겨루는 예능은 아니다. 히트곡을 즐겼던 시청자 여러분에게 그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데 조금의 방점이 더 있다. '뮤직뱅크'나 '스케치북'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당대 최고의 가수들에게 무대를 드리고 싶어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순위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가수들이 이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걸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고 '더 히트'를 소개했다.

송은이는 "녹화 당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대중 가요사에 길이 남을 명곡들이 새 노래로 재탄생되는 걸 지켜보는 게 기분이 좋았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김신영은 "히트곡과 히트곡이 모여 새로운 노래가 만들어지는 게 포인트다. '이 노래랑 이 노래가 합쳐져 이 노래가 된다고?'하고 생각하는게 포인트다. 우리도 즐겁게 촬영해서, 보는 분들도 즐거울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시업은 서로 다른 곡들을 융합해 새로운 음악으로 탄생되는 장르를 말한다. 예를 들어 '전국 노래 자랑'의 시그널 음악과 '핸드 클랩(Hand Clap)'이 합쳐져 새로운 음악을 내기도 한다.

이에 대해 송은이는 "쉽게 말하면 코드 진행상 부르다보니 다른 노래가 되는 경험을 해본적을 있을 거다. 그런 것의 극대화 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김신영 씨나 나나 음악 이야기를 실컷하고, 노래도 실컷 부른다"고 이야기했다.

가요 박사로 알려진 김신영은 "어릴때부터 라디오를 들으면서 자라서 예전 히트곡도 알고, 요즘 히트곡도 많이 안다. 이 두 노래가 섞이면 어떨까 막연한 상상만 했던 것이 실제가 된다. 그리고 히트곡에 얽힌 신구 아티스트, 방청객, MC들의 추억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지원 PD는 이 프로그램의 타깃층을 90년대 학번들, 서태지, H.O.T., 젝스키스 등에 열광했던 세대로 꼽았지만, 송은이는 "전 세대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정말 오랜만에 온 가족이 둘러 앉아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고 확징시켜 말했다.

그러나 원곡을 뛰어남는 리메이크 곡이 원곡의 감동을 뛰어넘기란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손지원 PD는 "퀄리티라는 부분에서 우리도 신경을 안 쓸 수는 없지만, 우리도 이걸 준비하면서 공부를 해봤더니 작곡가 분들이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매시업을 가지고 오더라. 그 곡에서 우리가 익숙하게 가지고 있는 멜로디라인이나 가사를 추출해서 새로운 비트나 장르로 버무리니 새로운 노래가 나오더라. 물론 그 곡을 리메이크 한다는 것이 익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본인의 생각을 담아서 스스로 불러주신 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조금 단순한 리메이크와는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송은이는 "섞이지 않을 것 같은 색과 보컬, 음악 장르가 다 섞이더라. 그게 참으로 신기했다"고 소감을 말했고, 김신영 역시 "처음에는 이 프로그램의 취지를 100% 믿을 수 없었다. 더 멋진 노래가 나와야한다는 걱정을 했다. 그러나 막상 무대를 보고나니 신나는 노래는 더 신나지고, 감동적인 노래도 감동이 배가되더라. 자칫 울뻔한 노래도 있고, 판정단 분들도 오히려 내가 응원하러 온 가수보다 다른 가수의 무대에 투표하신 분도 있다. 감동은 '받으세요'해서 강요할 수 없다. 가수분들이 경연보다 마음을 조금 더 편하게 먹고 와서 그 결과물이 더 잘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은이와 김신영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의상과 모자까지 직접 맞췄다. 송은이는 "김신영과 나는 셀럽파이브를 하면서 많은 의견을 반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두 가지 노래를 섞어서 하나의 노래를 만드는 프로그램인만큼, 우리의 콘셉트를 마법사로 잡았다. 그래서 김신영이 전적으로 낸 아이디어에 맞춰 이 의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손지원 PD는 "우리 프로그램이 무거운 프로그램이 아닌 가벼운 프로그램이니 웃겨달라고 주문했더니, 이런 의상을 콘셉트를 가지고 오신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셀럽파이브 두 멤버 송은이와 김신영이 메인 MC를 맡았다는 점에서도 '더 히트'는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송은이 "많은 분들이 셀럽파이브의 행보를 보며 여성 예능인의 활약이라고 생각해주시더라. 그런데 우리는 여성이기 전에 음악을 좋아하는 예능인들이다. 나는 워낙 다른 곳에서도 토크 중간에도 생각나는 노래가 있으면 부르고, 김신영은 음악에 얽힌 뒷 이야기를 많이 안다. 다만 여성 예능인의 활약이라고 봐주시는 시선이 유쾌하고 즐겁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신영은 "언제나 선배님을 나의 예능의 선생님이라고 설명했다. 10년 동안 봐와서 호흡이 잘 맞는다. 방송을 하러 올 때도 마음을 놓고 온다. 내가 실수를 해도 선배님이 끌어주시겠지라는 생각이 있다. 이런 오래된 호흡이 진짜로 큰 언니와 막둥이의 호흡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최고의 호흡을 에고했다.

이런 두 사람이 함께하는 만큼 이제까지의 음악 예능과는 새로운 음악 예능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먼저 송은이는 "우리 둘다 코미디언인데 음악적인 부분을 배제할 수는 없었다. 즐거움을 드리는 부분은 같이 한다. 우리 둘다 음악을 좋아하고 노래를 많이 듣고, 노래가 우리에게 주는 위로가 어떤 건지 잘 알고 있다. 그런 것들이 축적되어 토크를 통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신영은 "가수들의 TMi를 많이 방출한다. 가수의 개인적인 취향, 오디션 곡, 소속사 사장님과의 관계 등을 말한다. 경연 프로그램만의 예민함 때문에 쉽게 이야기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다 말한다"고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케했다.

한편 '뮤직 셔플쇼 더 히트'는 8일 오후 10시 1~2회 연속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