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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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 김혜윤·김보라→특별출연 김정난…포텐 터트린 ★들 [종영③]

기사입력 2019.02.03 09:50 / 기사수정 2019.02.03 02:0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SKY 캐슬'이 모든 배우들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은 혜나(김보라 분)의 죽음에 얽힌 진실과 함께 캐슬 내 4가족의 변한 삶이 그려졌다. 그리고 새로운 입주자가 등장하며, 입시지옥은 여전히 계속된다는 것을 암시했다.

블랙코미디의 한 획을 긋고 종영한 'SKY 캐슬'은 입시지옥의 민낯을 제대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시청률 역시 비지상파 최고 기록을 깼고, 마지막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SKY 캐슬'이 남긴 것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신예배우들의 발견이었다. 무려 2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슬 키즈' 자리를 꿰찬 이들은 흠잡을 곳 없는 연기력으로 대한민국 내노라하는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도깨비'에서 짧은 출연에도 먹먹함을 선사했던 김혜윤은 강예서 캐릭터를 맡아 신인 배우임에도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보였다. 서울의대에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예서의 예민함을 완벽하게 그려냈던 김혜윤. 그는 '재수없지만 잘난' 강예서를 통해 피폐해진 입시 현실을 간접적으로 풍자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시험지 유출과 우주(찬희)의 누명 사이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연기까지 자유자재로 선보이면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그와 대립각을 펼치다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던 혜나로 분해 열연을 펼친 김보라 역시 연기자 인생에서 임팩트를 남겼다. 가진 게 없었기에 독함만 남았던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 김보라 덕분에 혜나 역시 '미워할 수 없는' 인물 중 하나가 됐다. 특히 김보라는 혜나 그 자체로 보일 정도로 열연하며 대선배 염정아, 김서형과 날선 대립을 펼치며 호평을 받았다.

후반부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됐던 찬희는 풍부한 감정표현으로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아역배우 출신이지만 아이돌 SF9으로 활동 중인 찬희는 'SKY 캐슬'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차서준-차기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김동희와 조병규, 비극의 중심에 섰던 영재의 아픔을 절절하게 표현했던 송건희 역시 신예 스타의 발굴이었다. 가족들을 변하게 만드는 기폭제 역할을 제대로 했던 박유나(차세리 역), 톡톡 튀는 매력을 자랑했던 이지원(강예빈)과 이유진(우수한) 역시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짧은 출연이었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긴 배우들도 존재했다. 'SKY 캐슬' 시청률 상승의 1등공신 김정난이 대표적이다. 아들 박영재(송건희)를 서울의대에 보낸 후 캐슬 주민들의 부러움을 샀던 그는 1화에서 총으로 갑작스럽게 자살을 선택하는 강렬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비극의 시작을 알리는 그의 죽음과 이에 얽힌 비밀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게 충분했다. 

드라마를 위해 무려 18kg를 찌우는 열정을 자랑한 케이 역을 맡은 조미녀, 짧지만 새로운 명대사를 탄생시켰던 세리 이모 역을 맡은 김주령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누구의 공이라고 단언하기 힘들 정도로 모두의 열연이 담긴 'SKY 캐슬'은 그야말로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것이었다. 아름다운 해피엔딩으로 드라마는 마무리됐지만 이들이 남기고 간 짙은 여운은 당분간 계속될 듯 하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KY 캐슬 공식홈페이지,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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