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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우 "'커피프렌즈' 진짜 리얼, 유연석·손호준 가장 친한 형"[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19.02.02 10:28 / 기사수정 2019.02.02 11:4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2011년 5인조 아이돌 그룹 B1A4로 데뷔한 차선우(바로)는 지난해 6월 전속계약 만료 후 소속사를 떠났다. 배우 소속사인 호두앤유에 새 둥지를 틀며 연기자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B1A4에서 탈퇴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요한 문제이다 보니 멤버들과 많이 이야기했어요. 아무래도 지금은 당장 예전처럼 앨범 활동을 하는 건 어렵지 않을까 해요. 신우 형도 입대했고 다른 멤버들도 다 가야 할 시기니까요. 저도 올해나 내년에 군대에 가지 않을까 하고요. 그래도 예전처럼 다 같이 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해요. ‘난 이제 B1A4에서 나갈게’라고 한 건 아니어서 탈퇴는 아니에요. 책임감을 갖고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길이었고, 멤버들도 작품이나 개별 활동을 하는 동안 서로 응원해줘요. 물론 아이돌 활동이 그립기도 해요. 집에서 음악방송을 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나요. 그때 에너지를 쏟았던 것만큼, 다시 시작하는 입장에서 도전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그 이상의 다 노력하고 싶어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지만, 조급함은 없단다. 오랜만의 인터뷰를 하는 이 순간도 행복하단다. 

“아이돌로 활동할 때나 지금이나 그대로인 것 같아요. 연기를 집중적으로 하는 입장에서는 신인 때의 기분을 느끼기도 해요. 다 새로워요. 밤을 새워도 촬영장에 있는 게 좋아요. 선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밌고 같이 얘기하는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때그때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잘 소화하면서 꾸준히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가고 싶어요. 조급함은 없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 행복해요.” 

B1A4 바로로 활동할 때도 ‘응답하라1994’, ‘앵그리맘’, ‘맨홀’ 등에서 연기를 경험했다. 이어 차선우라는 본명으로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나쁜 형사’에 출연했다. 

“원래 학교 다닐 때부터 여러 가지를 많이 하고 싶었어요. 친구들과 연극도 해보고요. 연기를 본격적으로 접하게 된 건 ‘응답하라 1994’였어요. 어깨너머로 배우면서 연기의 매력을 느꼈어요. 그때보다 더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어요.(웃음) 저의 첫 작품이었는데 그때는 뭐가 뭔지 몰랐어요. 시청률이 얼마나 나와야 잘되는 건지도 아무것도 모를 때였어요. 제가 엄청 잘한 것도 아니고 뭣도 모를 때였는데 빙그레로 기억해줘 감사했어요. 빙그레 때처럼 캐릭터로 남고 싶어요. 차선우 하면 빙그레라고 하는 것처럼 캐릭터로서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저도 기억에 남고 싶고요." 

예능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1일 방송된 tvN '커피프렌즈‘에 새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했다. 유연석, 손호준과 '응답하라 1994'에서 인연을 맺고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에도 함께 출연하며 절친이 됐다. 이날 '커피프렌즈'에서 차선우는 손호준, 유연석의 환영을 받았다. 27살 동갑 양세종과는 말을 놓으며 친구가 됐다. 설거지부터 드립까지 ‘바로바로’하며 제 몫을 했다. 

“드라마 촬영이 취소돼 집에서 쉬려 했는데 형들에게 연락이 와서 바로 갔어요. 유연석, 손호준 형과는 평소에도 자주 봐요. 제일 친한 연예인 형이에요. 설거지도 하고 귤을 따고 팔고 했어요. 처음에는 테이블을 닦거나 바닥 청소, 그릇 정리하는 역할인 줄 알았는데 설거지가 그만큼 많을 줄 몰랐어요. 끊어지는 타임이 없더라고요. (웃음) 형들과 이야기하고 싶은데 설거지하느라 대화도 못 할 정도로 바빠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완전 리얼이에요. 카메라가 눈에 안 보여요. 주방에도 카메라가 앞에는 없어서 카메라가 찍고 있는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 정말 리얼이었어요.” 

다방면에서 골고루 활약 중인 차선우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맡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으며 '배우 차선우'로 대중에게 각인되려 한다. 

“해본 것 빼고는 다 해보고 싶어요. 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의 제시 같은 캐릭터도 맡고 싶어요. 과학교수인 남자 주인공 옆에서 같이 일하는 역할인데 너무 매력 있더라고요. 나이대도 비슷하고 천방지축이고 철없긴 하지만 자기가 하는 일에 확실한 생각이 있고 후회하지 않고 직진하는 귀여운 모습도 있어요. 배우가 너무 잘해서 엄두도 내기 힘들지만 저도 그런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해보길 바라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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