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박유나 "'프로페셔널한 클럽MD' 대사, 진짜 인정받는 느낌"[엑's 인터뷰③]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박유나가 '클럽MD' 설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9일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차세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박유나 인터뷰가 진행됐다.

'SKY 캐슬' 내에서 차세리는 반전의 인물 중 하나였다. 그가 극중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노승혜(윤세아 분)와 차민혁(김병철)의 첫째딸이자 하버드대학교에 재학 중인 자랑스러운 딸이었다. 하지만 입국 후 허위 입학 사실이 밝혀진 후, 그는 그야말로 집안의 문제아가 됐다. 클럽에서 춤을 추고 놀며 '클럽MD'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특히 극 중간중간에는 클럽에서 차세리는 주변을 신경쓰지 않고 춤을 추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박유나는 클럽에서 춤추는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기 위해 직접 폴댄스까지 연습했다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촬영 중간중간에 연습을 했다. 폴댄스는 세리에게 반전을 주는 장면이다. 그래서 그걸 잘 보여드리고 싶어서 폴댄스를 직접 배웠다. 방송을 보니 뿌듯했다"

하버드 재학생에서 순식간에 클럽MD로 변한 차세리. 그리고 이때부터 박유나는 아버지 차민혁 역을 맡은 김병철과 대립한다. 딸의 반항이 못마땅한 차민혁은 그를 무시하기에 이르렀다. 반면 노승혜는 클럽MD에 대해 "기획부터 고객유치까지 전부 하는 프로페셔널한 직업"이라고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유나 역시 "제 이야기가 그렇게 그려지니 정말 재미있더라"라고 미소를 지었다. 특히 'SKY 캐슬' 속에서 혜나(김보라)를 죽인 진범을 두고 캐슬 내 부모들끼리 싸우면서 차민혁 역시 차세리의 결백을 주장하며 "우리 세리는 프로페셔널한 클럽 MD"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상황.

박유나는 "부모님들끼리 그렇게 싸우는 장면이 정말 인상 깊었다. 진지하게 싸우는데 유머있게 잘 살려서 보면서도 재미있더라. 그리고 아빠가 세리를 보고 '프로페셔널하다'라고 하는데, 제가 진짜로 인정받는 느낌이었다"라고 웃었다.

'SKY 캐슬'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는 박유나. 특히 그는 "이 작품에서 연기를 많이 배웠다.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도 저도 덩달아 잘 됐다. 촬영 가는 게 아니라 연기 수업을 받으러 가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실용무용과를 졸업한 박유나. 그는 어떻게 해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서게 됐을까. 

박유나는 "예고 1,2학년 때는 계속해서 춤을 추고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했다. 처음에는 연기에 대한 생각이 없다가 고3이 되서야 연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년 간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연기 제안을 받았다. 그때 '이 길을 내가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가 '발칙하게 고고'로 데뷔하고 나니 욕심이 생기더라. 조금만 더 잘하면, 잘할 수 있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때부터 연기학원도 다니고 오디션도 열심히 봤다"

연기에 도전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박유나는 '비밀의 숲',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SKY 캐슬'까지 굵직한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고 있다. 하지만 박유나는 "아직은 항상 부족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자연스럽게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로맨틱코미디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박유나. 그는 "전작에서는 선배, 누구의 딸, 짝사랑하는 역할을 주로 했는데 이번에는 상대방과 호흡을 맞추는 로코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제가 '도둑들'을 인상깊게 봤는데, 그때 액션을 해보고 싶다고 느꼈다. 기회가 된다면 액션물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마지막 촬영과 종방연까지 마친 박유나. 'SKY 캐슬'을 통해 제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 시킨 그는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도 "전혀 없다"는 명쾌한 대답을 내놓았다. 

박유나는 "지금은 일단 세리를 보내고 있다. 시청자 분들도 박유나라는 제 이름을 많이 알고 있어서 걱정이나 부담은 없다"라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박유나는 "'SKY 캐슬'을 통해 좋은 선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영광이었다. 차세리를 이해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SKY 캐슬' 공식홈페이지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