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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올해의 선수상,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기사입력 2009.10.30 17:43 / 기사수정 2009.10.30 17:4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영종도 스카이 72, 조영준 기자] KLPGA의 지존 자리를 넘어서 세계 최고의 골퍼에 도전하고 있는 신지애(21, 미래에셋)가 국내에서 벌어진 LPGA 대회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3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2009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신지애는 5언더파를 기록, 김보경, 강지민, 비키 허스트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안나 그르제비안(독일)과 메간 프란셀라(미국)이 기록한 6언더파에 불과 한 타 뒤진 점수이다.

경기를 마친 신지애는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보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점이 만족스럽다. 전체적인 샷 감각도 좋았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벌어진 인천 영종도의 날씨에 대해 신지애는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은 점이 좋았다. 2라운드가 펼쳐지는 31일, 날씨가 안 좋다는 예보가 있어서 오늘 타수를 많이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2라운드도 날씨에 상관없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대답했다.

신지애는 세계랭킹 1위인 로레나 오초아(28, 멕시코)와 '올해의 선수' 경쟁자인 크리스티 커(32, 미국)와 함께 같은 조를 이루었다. 이 선수들과 경기를 펼친 소감에 대해 신지애는 이렇게 밝혔다.

"로레나 오초아는 세계랭킹 1위의 선수이다 이미 오초아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고 나는 정상으로 올라가는 선수이다. 특히, 특정 선수를 의식하는 것은 전혀 없다. 항상 매번 임하는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

신지애는 1라운드에서 선전을 펼쳤지만 오초아와 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진을 펼쳤다. 크리스티 커는 2언더파로 공동 16위에 그쳤고 오초아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두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 신지애는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의도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오초아는 옆에서 볼 때, 애처로울 정도로 경기가 안 풀렸다. 퍼팅이 좋지 않았는데 2라운드부터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지애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지만 16번 홀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볼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할 수 있는 위기에 몰렸지만 멋진 벙커 샷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6번홀 드라이브 샷은 잘 쳤던 샷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힘이 들어가서 그런지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벙커 샷을 쳤던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1라운드임에도 불구하고 영종도 스카이 72를 찾은 갤러리는 7,000여 명에 달했다. 신지애는 "너무나 많은 분이 와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갤러리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고 밝힌 신지애는 "예전에는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의식했지만 지금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특정상에 대해 집중하게 되면 생각보다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는다. 지금 가지고 있는 목표는 항상 꾸준하게 경기를 펼친다는 것뿐"이라고 자신의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선두를 불과 1타차로 따라잡은 신지애는 31일, 2라운드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 = 신지애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안상용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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