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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김상경, 광대 여진구 위해 왕 여진구 살해했다 [종합]

기사입력 2019.01.29 22:52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왕이 된 남자' 김상경이 진짜 왕 여진구를 독살했다.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7회에서는 이헌(여진구 분)이 이규(김상경)에게 해서는 안 되는 명령을 내렸다.

이날 이규는 "중전의 죄를 알게 되었으니 폐출하려 한다. 중전을 폐출함과 동시에 사약을 내릴 것이니 준비해라"라는 내용이 적힌 서신을 읽고는 이헌의 뜻을 알게 되었다. 이에 이규는 "전하 목숨을 바쳐 전하를 섬기겠다고 마음먹은 후로 참으로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간 전하를 향한 충심을 지키는 것이 오래 걸렸다.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린 적도 있다. 그런 사이 나에게는 기회가 사라졌다. 소신 이제 치욕을 감수할 준비가 되었다"라는 말과 함께 서신을 불태웠다.

이어 이규는 하선의 상태가 나빠지자 어의를 불러야 한다는 상선을 만류했다. 그러고는 이헌을 대신해 대비전의 출입을 금한다는 교지를 작성한 후 자신의 마음대로 옥쇄를 찍었다. 이후 그는 종친과 신료들이 출입하는 문들 역시 경계를 강화하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이후 이규는 하선이 살아 돌아오자 "죽을 거라는 것을 알면서 어찌 돌아왔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하선은 "보았다. 전하께서 나를 죽이라 명했을 때 나으리께서 머뭇거리는 것을 보았다. 나으리는 결코 모를 거다. 믿고 의지한 사람에게 버려지는 그 더러운 기분. 춥고 배고픈 데는 이골이 났는데도 지난 며칠은 죽는 게 낫겠다 싶었다. 사방이 컴컴한 구덩이에 갇혀 생각하고 다짐했다. 이대로는 억울해서 못 죽겠다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규는 "나를 믿고 싶어도 믿을 수 없겠지. 널 사지로 몰기만 했다. 용서를 빌라고 하면 용서를 빌고, 놓아달라 하면 놓아줄 거다. 말해봐라. 네가 정녕 원하는 것이 뭐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하선은 "힘을 가지고 싶다. 목숨 보다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진... 진짜 임금이 되고 싶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내비쳤고, 이규는 "임금은 마음대로 힘을 휘두르는 자리가 아니다. 사람을 잡아먹고 피를 흘리는 자리. 의리와 도리를 끊어내는 자리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로지 용상을 지키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 심장까지 내놓아야 하는 그런 자리다. 그래도 하겠냐"라는 질문에 하선이 그렇다고 답하자 "지금 이 순간을 심장에 새겨라. 이제부터 그 어떤 위험이 닥쳐도 내 너의 곁을 떠나지 않고, 너를 지킬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결국 하선을 새로운 왕으로 선택한 이규는 진짜 임금인 이헌을 궁 밖으로 내보냈다. 이어 그는 하선에게 지난날 이헌이 신치수를 다시 조정으로 등용시켰으며 비리가 있었던 인사들 역시 전부 복직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하선은 불평을 토로하며 잔꾀를 써 갖가지 이유를 들어 이들의 승차를 불허했다.

하선은 관직을 받기 위해 대전에 들었던 인사들의 죄를 낱낱이 읊어대며 오히려 그들에게 벌을 주었다. 그러자 신치수는 "이러실 수 없다. 내 집까지 친히 걸음 해서 윤허하신 일이 아니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라고 따졌다. 그러자 하선은 "내 자네의 충심을 믿고 그렇게 한 것이다. 자네는 내 믿음을 져버렸다. 죄가 심히 중하니 좌의정직을 파하겠다"라고 말해 제대로 신치수의 뒤통수를 쳤다.

이후 이헌의 탄일을 맞아 그를 찾아간 이규는 이헌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시작했고, 그와 함께 바닷가의 경치를 바라보며 "전하가 바라는 나라가 소신이 바라는 나라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헌은 "탄일주 준다고 하지 않았느냐. 자네가 바라는 나라. 내가 만들어 주겠다. 자네가 내 아버지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말하며 이규가 건넨 술을 마셨다.

하지만 이규가 건넨 술을 마신 이헌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그는 "어찌 나를 버리느냐. 내가 환궁하면 자네와 중전, 장무관까지 모두 죽일 거다. 내게 역심을 품은 것을 후회하게 죽게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이규가 죽어가는 이헌의 곁을 지키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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