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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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2' 아이돌 연습생 성추행 의혹…"정신과 치료vs사실무근" [종합]

기사입력 2019.01.29 17:50 / 기사수정 2019.01.29 17:0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연습생 출신 멤버가 포함된 한 보이그룹 멤버들이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그러나 피소된 가요 기회사의 여성 대표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맞섰다. 

29일 한 신생 기획사의 연습생 6명이 소속사 대표 A씨와 그의 여동생인 B씨를 상대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으로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이 전해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일본 현지에서 1개월간 공연을 마친 뒤 일본 도쿄의 한 횟집에서 전체 회식을 가졌다가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와 B씨가 일부 연습생의 신체 부위를 만지며 추행, 성적 수치심과 인격적 모멸감을 느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성추행 피해를 입은 한 연습생의 아버지 C씨는 엑스포츠뉴스에 "분통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C씨는 "우리 아들은 회사에 들어간지 3~4개월만에 이런 일이 생겼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가해자 두 명이 감옥에 가도록 할 것이다. 그래야 이후에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다. 지금 이 사건이 묻히면 분명히 피해자가 다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말 억울하고 분하다. 아이들을 다 망쳐놨다. 아이들은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있고, 2명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C씨는 "우리가 소속사에 바라는 것은 단지 '계약해지'였다. 그랬더니 위약금을 내놓으라고 하더라.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내일 심리 기일이 열릴 예정이었는데 그쪽에서 한 달 뒤로 연기 신청을 했다고 하더라. 정말 반성의 기미가 없다. 억울하고 분통하다"고 전했다.

또 C씨는 "아이들이 일본에서 공연하는 동안 A와 B가 성추행을 하고, 숙소 밖으로는 나가지 못하게 감금하고, 휴대전화도 빼앗았다고 하더라. 또 일본 팬들이 100엔(한화 약 1천원)을 내면 사진을 찍어주는데 팬들이 과한 신체접촉을 해도 '가만히 있어'라고 요구한 녹취록이 있다. 자기 자식이었다면 그렇게 했겠나"라며 참담해했다.

마지막으로 "A의 딸이 고등학생인데 아이들이 성추행을 당한 그 회식 자리에 그 딸을 데려왔다더라. A가 술에 취해 딸이 보는 앞에서 멤버들을 성추행을 한 것이다. 아이들은 또래 여자아이 앞에서 성추행을 당했으니 얼마나 수치스러웠겠나. 오죽했으면 딸이 '엄마 그만 좀 하라'고 했다더라. 그럼에도 A와 B는 반성하는 기미는 하나도 없다. 우리는 끝까지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A씨의 입장은 다르다.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습생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절대 사실이 아니며, 이 부분은 법정에서 명백하게 진실을 가리겠다"고 반박했다.

특히 ""이미 이 건에 대해서 가처분 소송이 준비 중이다. 회사에서는 계약해지는 물론, 손해배상 등과 관련한 소송을 진행할 것이다. 반드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고소인 중에는 지난 지난 2017년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이름과 얼굴을 알린 멤버들도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 그룹에는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만 3명이 포함돼 있으며 그간 일본 등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반면 국내 활동은 미비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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