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안녕하세요'에 스무살 딸을 과잉보호하는 엄마의 사연이 등장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가수 채연, 기상캐스터 강아랑, 더보이즈의 영훈·상연이 출연해 사연자들과 함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을 '엄마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20세 딸'이라고 소개한 고민 주인공이 등장했다.
고민 주인공은 "엄마가 저를 너무 단속한다. 귀가 시간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딸은 "엄마는 조금만 늦어도 빗자루로 때리려고 한다. 고3 때 학원 때문에 늦는 것도 안 된다고 했었다. 그래서 성인이 되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더 심해지셨다. 밤 9시만 되어도 닦달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또 딸은 엄마가 자신의 약속 장소에 먼저 가있는가 하면, 친구들을 단체방에 초대해 자신의 위치를 묻는 행동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엄마는 "학생 때는 딸의 동선을 아는데 이제는 어디로 튈지 모르지 않다. 결혼할 때까지 단속을 하고싶은 생각이다. 술을 못 하시게 하는 이유는 제가 마셔보니까 좋은 게 아니더라. 그래서 딸은 애초부터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MC들과 게스트,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또 엄마는 "딸 가진 엄마라면 다 그렇지 않냐. 나는 쟤 결혼할 때까지는 단속할 생각이다"라고 했고, MC 김태균은 "그러면 결혼을 어떻게 하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딸의 이성교제 승낙에 대해서도 "쟤가 아직까지 사람 보는 눈이 없다. 요즘 데이트 폭력도 많지 않나"라고 이유를 말했다. 이 사연은 154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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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