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왼손잡이 아내' 이수경의 애틋한 그리움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또 한 번 자극시켰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에서는 조애라(이승연 분)에게 억울한 일을 당한 오산하(이수경)가 남편 수호를 그리워하며 둘만의 추억이 담긴 장소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스캔들 해명을 위해 직접 박도경(김진우)의 집을 찾아간 산하. 하지만 산하가 바로 스캔들 속 여자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챈 애라는 결국 산하의 머리채를 잡으며 분기탱천했다. 산하는 "아무리 돈이 필요하다지만 제가 왜요. 그것도 박도경씨를요!"라고 해명했고, 끝내 죄송하단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애라에게 험한 꼴을 당하고만 산하는 수호와의 추억이 담긴 서가로 향하고 그가 좋아했던 시집을 껴안은채 눈물을 흘리며 수호의 이름을 서럽게 불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억울하고 서러움이 가득한 상황 속에서 유일무이 자신의 편이 되어주었던 남편의 빈자리가 새삼 더욱 크게 느껴졌던 것일까. 그 어느때보다 그리움이 절절 묻어나는 산하의 숨죽인 오열은 보는 이들마저 눈물짓게 만들었다. 특히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수경의 리얼한 눈물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오산하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심화되는 갈등과 복잡하게 얽혀있는 관계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수경. 그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안방극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28일 방송에서는 오라그룹 회장 박순태(김병기)의 호출을 받고 집으로 향하는 산하와 김남준(진태현)의 모습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왼손잡이 아내'는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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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