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32
경제

[엑츠화보] 관객과 함께 호흡한 아킬라 커튼콜

기사입력 2009.10.28 11:06 / 기사수정 2009.10.28 11:06

남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남지현기자] 공연이 끝난 후, 막이 내리고 조명이 꺼지자 기립박수를 치는 관객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조명이 들어오고 출연했던 배우들이 입장하기 시작하면 끊임없는 박수가 쏟아진다.

'주'를 사랑하여 그녀의 마음 얻고자 하지만 얻지 못하고 '주'의 마음을 가져간 '로'를 질투하며 선이 굵은 연기를 펼친 '카'와 '로'를 사랑하지만 그와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고 슬퍼하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드리는 '주' , 한없이 여리고 평화로운 그이지만 사랑하는 주를 위해 강해진 '로'가 입장을 하자 박수소리와 함께 환호 소리가 넘쳐난다.

뮤지컬 '아킬라'의 커튼콜 현장의 모습이다.

사전적인 의미의 커튼콜은 연극이나 뮤지컬 등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난 후 막이 내려지고 무대 뒤로 내려간 배우들을 관객이 환호로 무대 위로 불러내는 것을 말한다. 커튼콜을 받은 배우들 환호에 대한 답례로 앙코르 공연을 보여주게 됩니다.

요새 펼쳐지는 공연을 보면 관객에게 더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자 색다른 커튼콜을 준비하는 등. 이제는 커튼콜도 하나의 공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킬라'의 커튼콜은 본 공연에서 보인 슬픈 모습으로 부르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끼리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상의를 하고 나온 것처럼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배우들을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에게는 손을 내밀어 잡아주기도 하면서 관객들이 마음속에 좋은 공연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 것이 눈에 보였다.

커튼콜에서 배우들의 인사가 끝나고 나면 '아킬라'의 주제곡인 'I Akiila you'를 부른다.

'로'의 테마 곡이기 때문에 캐스팅에 따라서는 윤형렬이 부르기도 하고 이성민이 부르기도 한다. 같이 합창을 하는 부분에서는 모든 출연진들이 다 같이 부르기도 하고, 관객들에게 일어서서 같이 부르자는 손짓을 해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

테마 곡이 끝나고 나면 한 차례 조명이 꺼지고, 관객들이 처음보다 더 큰 소리로 앙코르 요청을 하면 '로'와'주', '카'가 같이 부르는 '트라이앵글'을 부르기 시작한다.

여기서 또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면 '로'의 부분은 자신의 아버지 역할로 나온 제사장과 같이 부르고, '카'의 부분은 대장장이인 '팡'과 '주'의 부분은 어머니 역할로 나온 족장과 함께 부른다.

뮤지컬에 대한 좋은 추억을 안겨 주었던 뮤지컬 '아킬라'의 커튼콜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찌'와 '또', 사냥대회에서 늑대의 역할을 한 배우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모계사회의 카리스마를 보여준 족장역의 진아라와 굵직한 목소리로 극을 이끌어간 제사장 역의 이종한이 관객들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카리스마 있는 '카'를 온몸으로 보여준 문종원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인디밴드 뷰렛의 멤버이기도 한 문혜원은 커튼콜 때 우아하게 인사를 해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로'의 역할을 맡은 윤형렬이 멋지게 인사를 하고 있다



▲'아킬라'가 뮤지컬 데뷔작인 슈퍼주니어의 성민이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하고 있다.



▲극의 흐름과 함께 한 고수(북 치는 사람)에게 전 출연진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공연 내내 슬픔을 감추고 표현하던 윤형렬은 커튼콜 때는 위층에 누군가를 발견을 했는지 테마 곡을 부르면서 웃으며 손짓을 하고 있다. 



▲공연에서 이루어 지지 못해서 일까 테마 곡을 부르는 중에 문혜원에게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또 다른 '로'인 성민도 문혜원에게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극 중에서는 연적으로 나오는 성민과 문종원이지만 커튼콜 때는 성민이 다가가서 포옹을 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성민의 팬들이 많이 단관을 했던 날이기도 해 성민은 곡을 부르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진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큼 극중에서는 웃는 모습을 잘 보이지 않는 문종원이지만 커튼콜 때는 카메라를 보고 웃어주기도 했다.
  


▲커튼콜의 두 번째 곡인 'Triangle'을 윤형렬과 이종한이 같이 부르고 있다.



▲극중에서는 원수이지만 커튼콜 때 같이 노래를 하는 모습은 인상이 깊었다.



▲트라이앵글이 삼각관계를 나타내는 만큼 같이 부르는 '팡'의 권유진이 '카'의 마음을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표현해 주고 있다. 



▲성민과 이종한이 같이 부르는 부분에서는 성민이 철부지 아들의 모습을 나타내며 이종한의 등에 업혀 무대를 지나다니기도 했다.



▲문혜원과 진아라의 듀엣으로 부르는 부분이 끝나고 출연진들이 다 같이 합창을 하고 있다.


공연마다 커튼콜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들의 모습은 11월 8일까지 한전아트센타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마지막 공연까지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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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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