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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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SKY 캐슬' 조재윤 "성공의 열쇠는 '케미'…촬영 현장 최고"

기사입력 2019.01.26 13:46 / 기사수정 2019.01.26 13:4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SKY캐슬'(스카이캐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조재윤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현재의 인기에 대해 말했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FNC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에 출연중인 조재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재윤은 진진희(오나라 분)의 남편 그리고 우수한의 아빠, 그리고 주남대 정형외과에서 강준상(정준호) 우양우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현재 'SKY 캐슬'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가히 신드롬 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 상에는 'SKY 캐슬' 패러디 물이 넘쳐나고, 오프라인에서도 'SKY 캐슬'을 안 보고는 대화가 진행이 안 될 정도다. 

조재윤은 이러한 인기에 대해 "실감이 안난다. 이렇게까지 크게 사랑을 받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포상 휴가 갈지도 모르고 12월에 티켓이 싸서 2월 8일 출발로 가족 여행을 잡았는데, 2월 10일에 포상 휴가를 가게 돼서 못간다"며 "포상 휴가에 못가서 아쉽다. 병철이도 이번 드라마 끝나면 바로 다음 드라마에 들어가야해서 바쁜데도 가겠다고 하더라. 최원영 배우가 나에게 매일 연락이 온다. 잠깐이라도 왔다가 가라고 한다"며 소감과 함께 포상휴가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밝혔다.

정확한 선후관계를 파악할 수 없지만 'SKY 캐슬'은 잘되고 있는 만큼 분위기도 매우 좋다고. 그는 "우리 배우들끼리 너무 친하다. 나이대가 비슷해서 공감대가 잘 형성됐다. 정준호 형, 염정아 누나가 주축이 되어 서로 소통을 많이 하고 가족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결혼한 사람들은 특히 아이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아이의 양육 문제는 'SKY 캐슬' 스토리의 주축이기도 하니, 대화의 주제가 되곤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너무 친한데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독서 토론회나 최근 혜나 사건때문에 모였을 때 머리채를 잡고 싸운 시간 빼고는 전체가 모이는 날이 없다. 그래서 사실 이번에 끝나고 종방연도 종방연이지만, 다같이 가서 휴가 한번 보내주시니까 감사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고 약속을 했는데 나만 상황이 이렇게 돼서 속상하다. 그래서 따로 자리를 마련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재윤은 'SKY 캐슬' 전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추적자'로 시작해' 구가의 서', '기황후', '태양의 후예', 그리고 'SKY 캐슬'까지 다수의 히트작을 만난 그가 느낀 공통점은 바로 '케미'다.

그는 "좋은 드라마의 전제는 물론 좋은 대본과 연출, 그리고 연기다. 그러나 나는 프로덕션 단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잘된 작품은 끝나고 나서도 배우, 스태프, 감독, 작가님이 자주 모인다. '추적자' 때 만난 분들과 여전히 친하게 지내고, '기황후' 지창욱과는 나이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친이 됐다. '구가의 서' 유연석의 문자 한통에 제주도까지 갈 수 있는 사이가 됐고, '피고인' 지성은 키즈카페를 같이 가는 절친이다. '태양의 후예' 배우들도 송중기-송혜교 결혼식에서 다같이 만나 회포를 풀었다. 그리고 'SKY 캐슬'도 그렇게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방송되기 전부터 촬영을 하는데, 그때부터 정말 케미가 좋다고 생각을 했다. 특히 전체 극을 이끌어가는 한서진이라는 역할에 감명을 받았다. 염정아 누나가 아니었다면 '스카이캐슬'은 다른 길을 갈 수도 잇었을 것 같다. 염정아 누나가 정확하게 캐릭터를 잡으며 함께 가는 배우들도 자신의 캐릭터를 잘 만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 분위기에서 촬영을 하다보니 너무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또 한 분 감사한 분은 촬영 감독님이다. 이 촬영 감독님이 '응답하라' 시리즈를 다 하신 분이다. 감독님이 정확하고 빠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실 때, 감독님이 화를 잘 내시는 분들이 있을 때, 촬영감독님의 힘에 세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현장이 힘들어지고 불편해진다. 그런 현장은 배우들끼리 더 똘똘 뭉치게 된다. 그러나 우리 'SKY 캐슬'의 촬영 감독님과 감독님은 밑에 있는 다른 직워들과의 계급 구조가 피라미드가 아니라 수평 구조였다. 그러다보니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덧붙여 "거기에 더해 촬영시간이 늘 12시를 넘기지 않았다. 정말 최고였다. 다른 현장에서는 매일 3시, 4시에 끝나고 잠깐 자고 6시에 스탠바이를 했는데 이 현장은 8시 스탠바이를 했다. 정말 최고다. 다만 19, 20부는 원래보다 늦게 나왔다. 그리고 엔딩이다보니 힘을 실어서 찍느라 오래 걸렸다. 오늘(25일)이 전체 마지막 촬영인데, 지난주부터해서 두 번 정도 2~3시까지 찍었다. 그 외에는 12시를 넘긴적이 없다"고 촬영 현장을 자랑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FNC 엔터테인먼트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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