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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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황정민 "'리차드3세'보다 힘든 작품, 허투루 임하지 않아"

기사입력 2019.01.24 15:06 / 기사수정 2019.01.24 15:5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황정민이 '오이디푸스'에 임하는 소회를 털어놓았다.

황정민은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오페라연습실에서 진행된 연극 ‘오이디푸스’ 연습실 공개에서 "연습 막바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황정민은 '리차드3세'때 공연하고 지인이나 연출에게도 얘기를 했다. 어떤 연극이든 두렵지 않다고 했다. 그때 힘도 들었고 대단히 집중력을 요하는 작품이어서 어떤 작품이든 무섭지 않다고 했는데 더한 게 왔다. 열심히 잘 준비하고 있다. 다음주 화요일에 공연인데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500년 전의 고전 작품을 지금 하는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다. 이 작품을 통해 여러 작품이 생성되기 때문에 허투루 생각하지 않는다. 육체적으로 힘든 건 중요하지 않다. 정신적으로 내가 어떤 식으로 해야 관객과 소통하고 연극 지망생이나 이쪽에 관심있는 분들이 이 작품을 보고 새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니 조금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휘몰아치는 감정이 있는데 매번 연습하면서 감정을 똑같이 표현하기는 솔직히 힘들다. 한 번 하면 쉬운데 매번 하면 그런 감정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니까 부담도 된다. 어떻게 기술적으로 잘할까 고민한다"고 이야기했다.

'오이디푸스'는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의 원작 작품이다. 황정민, 남명렬, 배해선, 최수형, 정은혜, 박은석 등이 출연한다.  

황정민은 지난해 연극 '리차드3세'로 10년만에 무대에 복귀한데 이어 ‘오이디푸스’로 무대 활동을 이어나간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 버려졌지만 아무리 벗어나려 애써도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 역을 맡는다. 배해선은 신탁을 피해 갓 낳은 아이를 버리지만 되돌아온 진실에 절망하는 오이디푸스의 어머니 이오카스테에 캐스팅됐다.

남명렬은 진실을 알고자 하는 오이디푸스를 양치기에게 안내하는 코린토스 사자를 연기한다. 최수형은 이오카스테의 남동생이자 오이디푸스의 삼촌인 크레온 역으로 변신한다. 박은석은 극의 전반을 이끄는 코러스 장을 연기한다. 정은혜는 그토록 피하기 위해 노력했던 오이디푸스의 신탁과 운명을 확인시키는 예언자 테레시아스로 분한다.

서재형 연출과 제11회 차범석희곡상을 받은 한아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2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샘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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