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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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울·포항 순위 유지, 최종전서 선두와 6강 결정

기사입력 2009.10.26 03:14 / 기사수정 2009.10.26 03:14

박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현 기자] 2009 K-리그 29라운드가 지난 10월 24일과 25일에 각각 3경기와 4경기씩 펼쳐졌다.

이 중 가장 축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경기는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맞대결과 다음날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의 경기였다. 28라운드까지 전북과 서울은 각각 승점 53점과 49점으로 1, 2위에 랭크되어있었다.

만약 전북이 수원 원정에서 승리를 따낼 경우 서울의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자력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북의 정규리그 우승은 호락호락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수원의 곽희주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에 있는 후반전에 오히려 에두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질리아의 킥을 이동국이 뛰어올라 멋진 헤딩골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전북은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더한 전북은 승점 54점으로 서울의 경기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서울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한 팀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광주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2 역전승을 거둔 포항 스틸러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50점째를 기록해 서울을 재치고 2위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두 개의 열쇠를 모두 쥐고 있는 서울은 전북과 포항의 기대와는 달리 다음날 열린 인천 원정경기에서 1대0 신승을 거두며 승점 52점을 기록했다. 후반 31분 인천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이승렬이 결승골을 뽑아낸 것. 이로써 전북과 서울의 1위 싸움, 그리고 서울과 포항의 2위 싸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결판나게 되었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나머지 3개의 팀은 여전히 오리무중의 상황이다. 인천이 서울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승점 40점에서 머무른 사이 경남 FC는 성남 일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4대1 대승을 거두었다. 1득점 2도움을 기록한 김동찬의 활약으로 6위에 올라 6강 PO 진출에 청신호가 들어왔고, 동시에 성남의 6강 PO 확정을 저지했다.

29라운드 중 가장 늦은 시간인 일요일 저녁 7시에 펼쳐진 전남 드래곤즈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이미 6강 PO 진출이 좌절된 제주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은 한 단계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고춧가루 부대의 방해를 받은 셈이다.

따라서 오는 11월 1일에 열리는 30라운드 시즌 최종전에서 승점 2점 간격 안에 있는 성남(승점 42점)과 전남(41점), 경남(40점), 인천(40점) 등 이들 네 팀의 6강 PO 진출 향방이 확정된다. 네 팀 중 한 팀은 다른 팀들보다 빨리 올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한편, 이미 6강 PO 경쟁에 일찌감치 탈락한 강원 FC와 대전 시티즌의 토요일 경기에서는 대전이 박성호와 한재웅의 연속골에 힘입어 라파치가 한 골을 넣은 강원에 2대1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10월 25일 오후 3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FC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는 염기훈의 결승골로 울산이 승점 3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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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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