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가 언론 및 평단은 물론, 실관람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우리말에 대한 소중함과 우리말을 지켜준 이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만드는 영화로 입소문이 번지고 있어 흥행 행보를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등 보기만 해도 든든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된 웃음부터 가슴 깊은 울림을 전하는 이야기로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말모이'는 개봉 2주차에도 불구하고 CGV 골든에그지수 98%, 롯데시네마 9.2점,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29점을 기록, 12일째 부동의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총이나 칼로 하는 항일투쟁이 아니라 우리말을 지켜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영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몰랐던 독립운동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뜻깊은 공감과 입소문 열풍을 이끌어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보통 사람의 작은 힘이 모여 큰 뜻을 이루는 우리 이야기. 독립이 총, 칼로만 하는게 아니라 우리가 모여 우리의 말로 글로 할 수 있다는 걸 일깨워줬다", "평소에 참 공기처럼 생각해서 아무렇지않게 여겼던 시간이 죄송한 순간이다", "정말 꼭 알아야할 역사. 우리말을 지키신 분들 덕분에 이렇게 한국어가 잘 보존이 되어 있는 거겠죠. 보는 내내 울컥했습니다" 등 영화를 향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남녀노소 전 세대 관객들의 끊임없는 호평과 지지에 힘입어 거센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말모이'는 개봉 3주차에도 비수기 극장가를 한층 뜨겁게 달굴 것이다.
'말모이'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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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