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프리스트' 정유미가 연우진의 기억을 지운 채 634 레지아의 멤버가 됐다.
20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프리스트' 마지막회에서는 서재문(연제욱 분)이 오수민(연우진)에게 함은호(정유미)에 대해 물었다.
이날 서재문은 오수민에게 "함은호 선생과는 많이 친하냐"라고 물었고, 오수민은 "친해진지 얼마 안 됐다. 634를 도와줬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맘이 편치 않다"라고 거짓말 한 후 자리를 떴다.
이에 서재문은 문기선에게 다가가 "문 신부님. 오신부의 기억이 해제된 것은 아니냐. 만약 해제되었다면이번 일에서 오신부를 제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문기선은 "만약 그렇다면 내가 먼저 그렇게 할 거다"라고 시큰둥하게 답했다.
특히 문기선은 오수민이 다가와 "신부님 나를 도와달라. 악마가 함선생을 위험하게 할지 모른다"라고 말하자 "나는 함선생을 향한 너의 감정에 동의할 수 없다. 하지만 순교자의 칼로 부마자를 죽이려고 하는 저들의 방법도 이해할 수 없다"라고 오수민이 순교자의 칼을 훔쳐 가도록 도왔다.
이어 오수민은 함은호를 찾아 남부가톨릭병원을 찾아갔고, 그녀의 뒤에 악마가 서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때문에 오수민은 곧장 응급실 안으로 들어서려 했지만, 악마는 함은호에게 악마의 숨결을 불어 넣었다.
이에 오수민은 환자로 위장해 응급실에 들어갔다. 이어 그는 함은호가 들어간 곳으로 따라 들어가 기도를 한 후 "악마가 함선생 몸 안에 있다. 그놈만 잡아 내면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 다 괜찮아질 거다"라고 그녀를 안심 시켰다.
그는 함은호를 634 레지아로 옮긴 후 순교자의 칼을 꺼내 책상 위에 놓았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그는 "방법이 있겠지"라고 중얼거렸고, 기도를 시작했다. 하지만 악마는 순교자의 이름을 외우는 오수민을 향해 "순서가 틀렸다. 눈물겨워서 더 이상 들어줄 수 없다. 당장 집어치워라"라고 소리쳤다.
또 악마는 오수민을 향해 "너는 나전향상이 부서졌을 때 이미 나한테 졌다. 나약한 놈. 나전향상 없이도 나를 아예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나를 찔러라"라며 "성직자라면 한 명의 영혼이라도 구해야 하는 거 아니냐. 하나면 된다. 하나면 죽이면 여럿을 살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오수민은 악마의 사제가 되는 길을 택해 함은호의 몸에서 악마가 나오도록 만들었고, 악마가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과정을 전부 녹음해 문기선이 악마의 이름을 알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자 악마는 문기선에게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았느냐"라고 물었고, 문기선은 "너는 작은 핏방울이 모여 홍수를 일으킨다는 말을 아느냐. 세상은 죄로 물들었지만, 세상을 일으키려는 작은 의자가 모여 너의 이름을 알게 했다"라고 답했다.
특히 문기선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의지다. 우리의 의지야말로 천주께서 우리에게 내린 가장 큰 축복이다. 이제 너는 영원한 지옥의 불구덩이에 떨어질 것이다"라고 외쳐 악마를 소멸 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문기선이 함은호를 634 레지아의 멤버로 소개했고, 오수민이 함은호를 향해 "처음 뵙겠다. 오수민 신부다"라고 소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마 과정 중 기억이 돌아온 함은호가 오수민의 기억을 지워달라고 문기선에게 부탁했던 것. 특히 함은호는 문기선을 향해 "그 사람 지켜주고 싶다. 그냥. 그거면 된다. 이 비밀은 평생 안고 살아가겠다"라고 말해 634 멤버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OC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