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20 17:42 / 기사수정 2010.07.27 16:14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경상북도의 다양한 자연자원과 문화자원 등의 특색을 살린 테마가 있는 자전거 여행길을 연결한다. 낙동강, 백두대간, 동해안, 울릉도 등 빼어난 자원을 활용하여 자전거 여행 코스를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두 바퀴 녹색 여행상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최근 자전거 열풍과 건강과 휴식을 갈망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을 통한 건강과 자연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테라피 요소를 가미한 여행프로그램으로 경북 구석구석 자전거 여행상품을 기획했다.
최근 신종플루 확산으로 여행업계 파산과 여행객 감소 등 관광산업에 닥친 위기를 헤쳐 나갈 새로운 형태의 관광상품 구성이 절실하며, 그 중 자전거여행상품은 경북만이 가진 아름다운 비경과 청정자연을 자전거 두 바퀴에 실어 함께 팔 수 있는 녹색 관광상품이다.
이젠 건강도 챙기고 여행도 즐기는 상품이 트렌드
경상북도에서는 최근 탄소감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 속에서 산업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숙제를 안고 있다. 관광산업에도 예외는 아니다. 그린 관광상품 개발이 시급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자전거여행은 빠질 수 없는 것 같다.
도시에서 빌딩 숲과 삭막한 환경속에서 오래시간을 지낸 이들에게는 더욱더 감동을 선사할 만한 여행인 것이다. 청정 공기와 지평선이 보이는 들판과 낙동강, 백두대간 끝자락에 펼쳐지는 석양 이 모든 것이 경북도에서 전시하는 녹색여행상품이다.
자전거여행 상품은 자전거 마니아와 공동으로 개발
과거 자전거 여행의 주 고객층은 자전거 마니아층에 한정되었지만 최근 자전거 열풍을 타고 일반화 대중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우리나라 자전거 최초의 저널지인 '자전거생활' 김병훈 대표의 말에 따르면 전국의 자전거 단체는 국민생활체육전국자전거연합회를 비롯한 22곳 정도, 자전거 전문동호회는 전국 4~5,000여 곳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중 수도권이 40%이상의 많은 마니아층 있다고 한다.
이중 놀라운 것은 20~30대 젊은 층보다 40~60대 高 연령층이 50% 이상이라는 사실과 특히, 50~60대 층이 30%이상으로 많은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주말이 아닌 주중에 자전거여행을 즐길 수 있는 주요 타깃이 50~60대를 중점적으로 마케팅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말과 같으며, 도심에서 직장과 생업을 위해 각박하게 지낸 후 건강과 휴식, 여유를 찾는 계층이라고 말하고 있다.
경북도의 자전거 여행 상품 구성은 이러한 타깃고객의 성향분석과 타깃고객의 선호도와 테마를 함께 구성하여 자전거 여행 코스 개발과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며, 마니아 여행객의 의견 수렴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동행답사를 통한 전문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자전거 여행코스 개발과 상품을 구성 할 계획이다.
자전거여행상품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
경북도의 자전거산업육성을 위해 지난 3월에 ‘바이크 네트워크 구축’ 기본계획 수립, 저변 확대와 붐 조성을 위한 서울~경주 간 에코레일 자전거 열차 운행, 낙동 미로 릴레이 자전거 축제 개최 등의 성공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자전거 테마여행상품을 준비 중이다.
먼저 경북이 가진 우수한 자원을 활용한 ①테마설정을 시작으로 ②경북 자전거여행 지도, ③자전거여행 코스답사 및 코스발굴, ④자전거길 시스템 개발(Limburg 시스템), 발굴된 코스와 테마를 연계한 ⑤타깃고객 설정과 ⑥마케팅, ⑦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소규모 인프라 확충 등으로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다.
전문가 동행 시범여행단 운영
자전거여행 마니아의 의견 수렴과 경북 자전거 여행지 이미지 개선을 위해 마련된 수도권 자전거동호회 회장단과 전국자전거동호회 회장단의 2번에 걸친 시범여행에서 성공 가능성과 방향을 새롭게 설정했다.
시범여행 첫 번째 코스는 9.19~20 예천 회룡포 용포마을을 시작으로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을 따라 안동 하회마을까지 가는 길로써 왕복 61km 6시간 소요되는 자전거 여행코스로 시범여행의 참가자는 '국민생활체육 전국자전거연합회' 서울시연합회 소속 회장단 30명으로 연령대가 50대 후반에서 60대 후반까지 노년층이었으며 회룡포 전망대에서 감격과 탄성을 자아냈으며 여행 중에도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는 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시범여행단은 안동 오천군자마을 전통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또 한번 감탄을 했으며, 월영교, 도산서원을 관람하고 서울로 향했다.
두 번째 코스는 10.19~20 경주국립박물관을 출발하여 신라 역사유적지와 김유신, 선덕여왕의 흔적을 자전거로 찾아가는 문화탐방코스와 경주목장까지 산악구간 10km를 합친 총52km의 문화와 자연을 함께 볼 수 특별한 여행코스이다.
전국 자전거 동호회 회장단 30명이 참여를 했으며, 선덕여왕의 흔적, 천년고도 신라문화 탐방과 황금들판을 가로지르는 경북의 가을풍경에 흠뻑 취했으며, 전통한옥 수오재(守吾齋)에서 하룻밤은 자전거여행에서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과 추억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로 스쳐 지나가던 풍경을 시속10km의 자전거로 느림과 구석구석을 주민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대한민국 자전거 여행지 대표 브랜드로 경상북도 관광산업국장(박순보)은 시범여행단을 만난 자리에서 훼손되지 않은 청정지역 경북은 도시인의 지친 정신을 쉬게 하는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하고, 청정한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경북도에서 생산되는 청정 먹거리와 문화를 체험하고 다시 찾을 수 있는 것이야 말로 녹색관광산업의 시작이라고 했다.
앞으로 경상북도는 녹색관광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지키고, 자전거를 타고 경북을 구석구석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 개발과 콘텐츠 발굴로 도·농이 융화되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진정한 관광산업 정책과 대한민국 자전거여행 대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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