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유준상이 자식을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5, 6회에서는 이풍상(유준상 분)이 이중이(김지영)와의 갈등에 힘들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풍상은 아내 간분실(신동미)이 없는 상황에서 계속 이중이와 어긋나기만 하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했다.
이중이가 뭘 해도 이해해줬던 이풍상은 이중이의 방에서 담배를 발견하고 폭발했다. 이중이는 이풍상의 잔소리에 "부모 노릇도 못하면서"라고 소리치며 대들었다.
이풍상은 간분실의 부재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 또 사고를 친 이진상(오지호)의 합의금을 마련하고자 간분실이 이중이의 학비로 모아둔 돈을 가져갔다. 간분실은 어떻게든 이중이의 학비만큼은 지키려 했으나 이풍상에게 빼앗기고 주저앉아 서럽게 울었다.
이풍상이 이진상 문제를 해결하고 집에 들어왔을 때 간분실이 집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이풍상은 아내가 있는 집안을 보고 그제야 안도했다.
간분실은 이중이 학비를 어떻게 할 건지부터 물었다. 이풍상이 이진상 합의금으로 날린 돈은 이중이의 대학 학자금을 위해 이중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한 달에 5만 원씩 꼬박꼬박 저축한 돈이었다.
간분실은 "중이에 대한 애정이 없는 거 아니냐. 중이를 원하지도 않았으니까"라는 얘기를 했다. 이풍상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간분실은 "까먹었니? 동생들 넷이나 있는데 뭐 하러 자식 낳느냐고. 자식 넷 있는 셈 치고 낳지 말자고. 중이 떼라고 한 거 잊었어? 당신 천벌 받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풍상이 과거 동생들 때문에 자식을 원하지 않았던 것.
이풍상은 간분실에게 "천벌 받고 있잖아"라고 얘기했다. 그 시각 문밖에서 이중이가 이풍상과 간분실 사이의 대화를 모두 듣고 있었다. 충격 받은 이중이의 눈시울이 금세 붉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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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