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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장희진·김해숙·임정은, 재벌가 여인들의 3人3色 출근길 배웅

기사입력 2019.01.15 14:4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바벨’ 장희진-김해숙-임정은이 기품 넘치는 자태 뒤 싸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3인 3색 출근길 배웅이 포착됐다.

오는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은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와 재벌과의 결혼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여배우의 사랑 그리고 살인과 암투 속에 드러나는 재벌가의 탐욕스러운 민낯과 몰락을 그리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드라마이다.

무엇보다 장희진-김해숙-임정은은 ‘바벨’에서 거산家 남자들의 내조를 책임지는 여자들로, 태민호(김지훈 분)과 결혼 후 가족에게 이질감을 느껴 멀어지고 싶어 하는 한정원 역, 거산 家 안주인으로 태수호(송재희)를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인생의 모든 것을 건 신현숙 역, 남편 태민호와 쇼윈도 부부로 정략결혼의 표본을 보여주는 나영은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장희진-김해숙-임정은이 따스한 아침 햇살이 내리쬐는 집 마당에서 각기 다른 ‘싸늘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한정원, 신현숙, 나영은이 출장길에 오르는 태민호, 태회장(김종구)을 배웅하는 장면. 한정원은 태민호의 비릿한 웃음을 머금은 인사에 어색함을 느끼지만 애써 태연한 척하는 반면, 신현숙은 태회장을 경멸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나영은은 이런 상황에 관심 없다는 듯 가식적인 평온함을 내비치는 것. 거산家 가족들이 무슨 일로 인해 이렇게 스산한 분위기를 풍기는지, 극 중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희진-김해숙-임정은의 3인 3색 출근길 배웅 장면은 지난 3일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진행됐다. 추운 날씨 속 진행되는 촬영에도 세 여배우는 각자의 동선에 서서 오랜 시간 감정을 잡고, 조용하게 대사를 반복해서 읊는 등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이어 장희진, 김해숙, 임정은의 내면 연기가 한 프레임 안에 어우러지면서,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 만개한 장면이 탄생했던 것. 하지만 감독의 ‘컷’ 소리와 동시에 연기에서 빠져나온 세 배우는 얼굴 가득 미소를 띤 채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으로 현장의 열기를 돋웠다.

제작진 측은 “이 장면은 캐릭터들의 각기 다른 생각이 한 데 뒤섞인 많은 사연이 내포된 장면”이라며 “1초 놓칠 수 없는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할 ‘바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은 1월 27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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