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이순재가 63년 연기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7일 방송한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이순재 무대 위와 무대 밖의 모습이 모두 공개됐다.
이날 이순재는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습에 한창이었다. 그는 젊은 배우들과도 거리낌없이 지냈다.
이순재는 "나이 들었다고 으름장 놓고 그런건 없다. 오히려 우리가 하향조정해서 젊은 배우들과 잘 어울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함께하는 후배 배우들은 "이순재 선생님은 연습도 가장 일찍 나오신다. 오전 11시부터 연습이면 한시간은 먼저 나오신다. 더 먼저 나오려고 노력했지만 힘들었다"라며 "대단하시다.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연습이 오후 6시부터면 11시까지는 꼭 한다"라며 "그게 내 교육 방법이다"라고 연기인생을 63년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로 성실함을 꼽았다. 또 "그 동안 연기를 하면서 대사를 잊은 적이 없다. 그래서 계속 하는 것"이라며 "몸을 사리면 안된다. 그냥 된다고 믿고 계속 가야 한다"라고 남다른 뚝심도 이야기했다.
연극 '장수상회' 지방 공연을 위해 익산을 찾은 이순재는 상대역 손숙과 만났다. 50년 지기라는 두 사람은 "연애할 때부터 함께 만났다"라고 말했다. 손숙은 "이순재의 아내와도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이순재는 그동안 한길만 쭉 걸어왔다. 그래서 이렇게 잘 하고 있다"라며 "다른 사람들은 하다가 다른 일로 빠진 분도 많다. 그런데 이순재는 그렇지 않았다. 존경받아야 마땅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이순재는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식사가 중요하다"라면서도 "아침은 간단히 먹는다"라고 밝혔다. 또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우리 나이엔 아프면 끝이다. 예방접종도 늘 맞는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순재는 망고 아이스크림을 보고 "백일섭이랑 대만을 갔을때 좋아했다. 그 후로 이 아이스크림만 찾는다"라며 다정한 면모로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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