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권오중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6일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는 권오중이 멤버들과 함께 평소 즐겨 보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를 직접 체험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권오중은 '나는 자연인이다' 애청자라고 밝혔고, 멤버들을 데리고 산에 올랐다. 권오중은 산초가 들어간 음식을 만들어줬고, 건강하게 먹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은 더덕과 도라지를 캐며 시간을 보냈다.
특히 차인표는 멤버들과 가까워진 만큼 말을 놓겠다고 선언했다. 차인표는 한 사람씩 멤버들의 손을 잡으며 반말을 쓰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가장 먼저 차인표는 안정환에게 말을 놨고, 친근하게 이름을 불렀다. 안정환은 "왜인지 모르지만 기쁘다. 저도 형 팬이었다"라며 감격했다.
이어 차인표는 권오중과 대화를 나눴고, "외모만 봤을 때 제 형 같다. 마음 안에 있는 깊은 화가 나랑 비슷한 것 같다. 그동안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고 지금부터 말을 놓겠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또 차인표는 동갑내기인 김용만의 손을 잡았고, 김용만은 "친구로 지내고 싶었다. 이렇게 친구가 된 사람이 없다. 친구 하자"라며 화답했다. 이에 안정환은 "용만이 형 얼굴 빨개졌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차인표는 "처음 만난 날부터 친구 하자고 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너무 차분하고 깊고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고 믿음이 간다. 정환 씨한테 관심 갖는 것만큼 나한테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라며 부탁했다.
이후 멤버들은 세족식을 진행하기 위해 뜨거운 물에 발을 담갔다. 김용만은 권오중에게 "어쩌다 '나는 자연인이다'를 좋아하게 됐냐"라며 궁금해했고, 권오중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우리 애 때문이었다. 초등학교 때는 거의 뭐 병원 투어를 했다. 정확한 병명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우리 애의 병명을 안 건 5개월 밖에 안된다"라며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언급했다.
권오중은 "'좋은 곳이다, 잘하는 곳이다'라고 하면 꼭 가봤다.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면 몰랐던 식물이나 약초에서 새로운 기능이 나오고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털어놨다. 이를 들은 안정환은 "얼마나 돌아다녔겠냐. 뜨거운 물 한 번 더 주겠다. 나 그냥 오중이 형 발 한 번 닦아주고 싶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실제 권오중의 발을 닦아줘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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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