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0.01 20:13 / 기사수정 2005.10.01 20:13
불안불안했던 1-2회
오늘 김병현은 비록 난타를 허용하진 않았지만 상당히 구위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더군다나 1회부터 운도 따르지 않았다.
1회말 선두 호세 레이에스를 8구만에 외야 플라이로 잡은 김병현은 말론 앤더슨과 벨트란에게 연속 안타로 허용한 1사 1-3루 상황에서 4번 플로이드의 1루땅볼로 1실점했다. 3루 주자 앤더슨이 3루와 홈 사이에서 협살에 걸리는 상황이었지만 콜로라도 포수 아도아의 미숙한 플레이로 홈인을 허용한 것이었다.
2회말에는 선두 제이콥스에게 9구만에 우월 홈런을 허용하며 2점째를 실점한 김병현은 카이로-벤슨-레이에스를 범타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말에도 앤더슨을 2루 땅볼, 벨트란을 우익수 플라이, 플로이드를 삼진으로 잡은 김병현은 팀이 4회초 헬튼이 10구만에 볼넷을 골라 만든 1사 1루상황에서 터진 4번 할러데이의 좌중간 투런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자 더욱더 힘을 내기 시작. 4회에는 2사 1-2루 위기에서 레이에스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돌렸다.
승리를 날려버린 앤드슨의 홈런 한방
하지만 4회까지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 1회 28개, 2회 26개를 던지는등 평소보다 많은 공을 던진 김병현은 5회말에도 선두 앤더슨과 8구까지 가는 접전끝에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2:3으로 리드를 빼았겼다. 이후 3-4번을 범타로 잘 막고 2사후 라이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6번 피아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말 선두 제이콥스를 2루땅볼, 8번 카이로를 7구만에 볼넷으로 허용한 김병현은 결국 벤슨의 희생번트 이후 레이에스의 내야땅볼 때 베이스커버가 늦어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2사 1-3루 상황에서 구원인 랜디 윌리암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마지막 등판을 올시즌 한번도 등판한 적이없던 메츠전 등판으로 막을 내린 김병현은 118개나 투구하며 74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 63%정도의 스트라이크를 구사했다. 김병현은 평소보다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상대팀 타자에게 많은 파울을 허용했고 선두타자 홈런을 2개나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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