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속시원하게 보낼 수 있어요."
지난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이사강, 론 커플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이날 첫 만남부터 프러포즈, 혼인신고 에피소드 등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우선 론은 "빅플로 멤버들과 웨딩촬영을 하기로 했는데 멤버 의진의 스케줄과 겹쳤다. 의진이 작가와 스케줄 조율 중 '멤버 웨딩촬영을 가야 한다'고 얘기를 해버렸다"며 결혼 소식이 일찍 전해진 이유를 밝혔다.
이어 론은 "그게 시발점"이라며 안타까워 했고 "우리가 결혼하는 건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의진이 범인 같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놀랍게도, 이날 '사랑의 증인'으로 의진이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의진은 '시발점'이라는 표현을 듣고 "욕을 하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라며 웃었다.
또 "타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합숙을 들어간 상태였다. 제작진에게는 돌려서 말하면 안될 것 같았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을 믿고 싶었다. 그래서 '멤버 웨딩 촬영을 해야 해서 스케줄 조정 좀 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나중에 기사가 날 것이다'이라고도 했다. 그런데 스케줄을 다녀왔는데 회사 전화기가 불타고 있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의진은 론과 이사강의 결혼 소식을 접한 후 팬들 생각이 제일 많이 났다고 고백하며 "서운해 하실 분도 있겠지만, 아이돌 론보다는 인간 천병화를 지켜본 입장으로써는 잘됐다고 생각한다. 힘든 시간을 보낸 걸 알고 있는데, 그걸 잘 잡아준게 누나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론이 연애한 후 미소를 되찾고 여유가 생겼다. 속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겠구나 싶더라. 그 전에 천방지축이었는데 웃음소리도 달라졌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운한 것이 있다. 유일한 술 친구라 그 동안 술을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누나를 만나고 술을 딱 끊더라"라고 토로했다.
의진은 이사강, 론 커플을 보며 "부럽다"면서도 "나도 30세 전에 결혼을 하고 싶었다. 막연한 꿈이었다.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여기서(비디오스타) 똑같이 폭로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의진은 팬들을 향해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를 대신 사랑해 주시면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11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이사강, 론 커플은 이미 지난해 11월 26일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이날 이사강은 결혼을 앞둔 소감에 대해 "나는 무덤덤한데 론은 많이 떨린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이사강, 론 부부는 1월 중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이사강 인스타그램, 론 인스타그램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